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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Roche)가 또다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αSyn) 항체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의 파킨슨병(PD) 임상2상에서 실패했다. 프라시네주맙은 응집된 αSyn에 결합하는 항체로, 단량체 대비 응집체에 약 400배 높은 선택성을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번에도 로슈의 집념은 계속되고 있다. 로슈는 19일(현지시간) 초기 파킨슨병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프라시네주맙을 최소 18개월 동안 투여해 효능을 평가한 PADOVA 임상2b상에서 1차종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슈는 오히려
뇌질환에서 혈뇌장벽(BBB) 투과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으며, 이번엔 신경질환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는 BMS(Bristol Myers Squibb)가 피로글루타메이트 아밀로이드베타(pyroglutamate-Aβ, PyroGlu-Aβ) 항체에 BBB 기술을 적용한 항체에 계약금 1억달러를 베팅했다. PyroGlu-Aβ 항체는 임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플라크 제거 효능을 보이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 제품명 키순라)’과 같은 기전으로 작동하는 약물이다. 계약 상대방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알츠하
미국 머크(MSD)가 기다림 끝에 마침내 차세대 인크레틴(incretin) 약물개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한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머크는 경구용 GLP-1 약물을 손에 넣었다. 머크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한소파마(Hansoh Pharma)로부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HS-10535’의 전세계 독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계약금으로 1억120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9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총 20억1200만달러의 딜이며,
사노피(Sanofi)와 테바 파마슈티컬(Teva Pharmaceuticals)의 TL1A 항체가 염증성장질환(IBD) 임상2b상에서 경쟁력 있는 효능 데이터를 도출했다. 염증질환 분야에서 빅파마들의 TL1A 항체 개발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사노피도 지난해 계약금 5억달러를 베팅하며 테바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TL1A 항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결과가 발표된 이후 사노피의 주가는 4.8%, 테바의 주가는 21%까지 급등했다. TL1A 분야는 미국 머크(MSD)가 지난해 4월 프로메
미국 머크(MSD)도 결국 한때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라고 여겨졌던 TIGIT과 LAG-3 약물 개발을 중단한다. 앞서 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TIGIT 면역항암제의 임상 실패를 알렸기에, 머크의 이번 중단도 놀랍지 않은 결정이다. 이로써 사실상 글로벌 빅파마의 TIGTI 약물 개발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로슈가 3년전 폐암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던 기대가 컸던 흐름이었으나, 이제는 로슈마저 TIGIT 분야에서 떠나고 있다. 아직 몇개 프로그램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진작에 PD-1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차세
넥틴-4(nectin-4) 항암제 주요 플레이어 바이시클 테라퓨틱스(Bicycle Therapeutics)가 방광암 요로상피암 1차치료제에서 펩타이드약물접합체(peptide–drug conjugate, PDC)와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1/2상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시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스플라틴 부적격(cisplatin-ineligible)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mUC) 1차치료제 세팅에서 넥틴-4 PDC ‘젤레넥티드 페베도틴(zelenectide pevedotin, BT8009)’와 키트루다 병
CETP 저해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설립된 뉴암스테르담파마(NewAmsterdam Pharma)가 3번째 임상3상에서 ‘예상보다 일찍’ 심장보호 효과 데이터를 손에 쥐었다. 비스타틴(non-statin) 경구용 CETP 저해제를 기존 치료에 병용투여해 심혈관 위험을 추가로 낮추기 위한 시도였으며, 그동안 실패로 얼룩진 CETP 저해제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결과이다. 뉴암스테르담파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BROADWAY 임상3상에서 CETP 저해제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의 탑라인 결과에서 약물투여시 탐색적 지표
BTK 분해약물(BTK degrader)이 차세대 비공유(non-covalent) BTK 저해제에 내성을 가진 B세포 림프종 환자까지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더 구체적인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BTK 저해제 시장은 J&J의 공유(covalent) BTK 저해제 ‘임브루비카(Imbruvica, ibrutinib)’의 영역에 2020년 초반부터 후발주자로 승인받아 출시된 2개의 BTK 저해제가 침투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공유 저해 기전으로 C481S 등 기존 약물의 내성을 잡는 일라이릴리의 ‘제이피르카(Jaypirca, pirto
인공지능(AI)은 암 조직에서 유전자 변이를 진단하는 영역까지 예상치 못한 속도로 치고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루닛(Lunit)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 상무)의 시각이다. AI가 암 조직에서 PD-L1이나 HER2 같은 단백질을 분석하는 시도는 있어왔지만, 조직 생김새를 보고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새로운 움직임이다. 루닛도 2여년전부터 시작해 올해 초 개발을 완료했다. 루닛이 AI를 병리학(pathology)에 적용하고 지난달 첫 파트너십을 알린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에임드바이오(Aimedbio) 창업자는 “임상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항체-약물접합체(ADC)는 화학항암제 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학항암제의 이점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컨셉을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ADC에 있는 가장 큰 미충족 수요는 면역원성 세포사멸(ICD)과 더불어 면역항암제(IO) 병용요법이 가능한 ADC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이제 모든 ADC에서 꼭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DC+면역항암제 병용은 실
누빅 테라퓨틱스(Nuvig Therapeutics)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다른 접근법으로 ‘Fc 절편 면역조절제(Fc fragment immunomodulator)’라는 새로운 컨셉을, 개념입증(PoC) 임상2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1억6100만달러의 펀딩을 마쳤다. 누빅이 개발하는 Fc 절편 ‘NVG-2089’은 타입II Fc 수용체(FcR)에 작용하는 면역조절제로, 현재 시판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면역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뚜렷한 한계점이 있다고 본다. 항체의 IgG를 조절하는 것이 염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폐암에서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개발 전략을 EGFR 변이 폐암으로 바꾼지 채 한달도 안 돼,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전략 변경을 결심했던 근거가 되는 데이터로, 지난 5일(현지시간) ESMO 아시아(ESMO Asia 2024)에서 공개한 세부 결과에 따르면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서 TROP2 ADC를 투여하자 전체반응률(ORR) 42.7%를 확인했다. 회사의 블록버스터인 ‘타그리소’를 이전 투여받았던 환자에게서 ORR은 44.8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엔허투’의 성공은 표면적으로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페이로드 붐이라는 큰 흐름을 만들어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ADC 약물의 독성에 대한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임상적으로 성공적인 TOP1 기반 차세대 ADC를 개발하기 위해서 반드시 되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다. 이병철(Byoung Chul Lee)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 대표는 “ADC 약물 개발에서 가장 큰 허들은 아무래도 독성이라고 본다. 최근 임상개발 흐름을 보면 독성으로 인해 용량을 올리지 못하면
덴마크의 앤택 테라퓨틱스(Antag Therapeutic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8000만유로(847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택은 GLP-1을 발굴한 주요 과학자 중 한명으로 알려진 옌스 홀스트(Jens Holst) 코펜하겐대 교수가 지난 2017년 공동설립한 바이오텍으로, GIP 길항제(antagonist)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일라이릴리(Eli Lilly)의 GLP-1/GIP 이중작용제 ‘젭바운드(Zepbound, 성분명: tirzepatide)’의
로슈 제넨텍(Genentech)이 항원특이적인(antigen-specifi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엔 쿠어 파마슈티컬(COUR Pharmaceuticals)과 면역관용(immune tolerance) 나노입자(nanoparticle) 기술에 대해 총 9억4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맺었다. 기본적인 컨셉은 현재의 면역질환치료제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 시스템 전반을 억제하는 접근법이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쿠어의 기술은 체내 항원특이적인 면역관용 유도 메커니즘을 이용해 면역 리프로그래밍(reprogr
마침내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비만 싸움에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를 이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었다.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던 두 블록버스터 비만약을 직접비교(head-to-head)하는 SURMOUNT-5 임상3b상 결과에서, 릴리가 노보노디스크를 이겼다. 비만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릴리는 지난해 4월 직접비교 임상에 들어갔으며, 당초 내년 임상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 릴리가 미국에서 비만 약의 시판허가를 받기 이전의 베팅이었다. 릴리는 4일(현지시간) 당뇨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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