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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바이오엔텍(BioNTech)이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아성을 넘을 기회를 포착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이선스 딜을 체결한지 1년만에 PD-L1xVEGF 이중항체 파트너 바이오테우스(Biotheus)를 8억달러를 주고 아예 인수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달러 어치가 팔린 글로벌 1위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좀처럼(?) 인수딜을 하지 않는 바이오엔텍이 지금까지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딜이며, 올해 3분기 기준 바이오엔텍은 178억유로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을 쌓아두고 있다.
로슈(Roche)가 플레어 테라퓨틱스(Flare Therapeutics)와 전사인자를 타깃하는 항암제 개발을 위해 계약금 7000만달러, 마일스톤 18억달러 이상 규모의 파트너십 딜을 체결했다. 로슈는 기존에 약물개발이 어려운(undruggable) 전사인자 타깃에 관심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크로노스 바이오(Kronos Bio)와 5억7400만달러 규모로 비공개 전사인자 타깃에 대한 항암제 개발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로슈는 이번에는 전사인자 복합체의 ‘스위치사이트(switch site)’를 타깃한다는 플레어의 기술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폐암에서 애초의 불확실성을 버리고, 보다 확실한 경로로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허가를 다시 추진한다. 내달말 미국내 시판허가 결정을 목전에 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3상에서 애매한 결과를 냈던 비편평(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에서의 허가신청을 포기하고,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으로 경로를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회사의 블록버스터 ‘타그리소’가 있는 영역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작은 시장이지만, 이미 허가가능성이 불투명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단백질구조 예측모델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한 핵심 과학자인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이제는 AI를 활용해 단백질-단백질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생체분자의 구조 및 상호작용 예측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이같은 유기분자(저분자화합물) 예측이 더 정교해진다면 신약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AI예측 분야의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예측 방법이 많은 발전을 이루면서 구조예측의 반대과정인 단백질설계도 수월해지고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드디어 비만에서 ‘비(非) 인크레인(incretin)’ 약물이라는 패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GLP-1 계열 인크레틴 명가로, 2000년초부터 대사질환에서 약물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어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비만 인크레틴 약물의 붐 속에서 한미약품은 침착하게 이를 예의주시하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해왔다. 그런면에서 올해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이번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비만학회(Obe
J&J(Johnson & Johnson)가 그토록 기다렸던, 폐암 1차치료제에서 싸움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항암제 부문에서의 J&J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개발사로 인식됐으며, 고형암으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J&J가 오랜기간 공을 들여온 적응증인 폐암에서의 첫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다. 내년 1분기 핵심 에셋인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mab, 제품명 리브리반트)’의 매출이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아미반타맙은 유한향행의 ‘레이저티닙(lazertinib)’ 병용약물로 이름
지난 10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3곳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9월 158억원 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규모는 아니지만 이번에 투자가 이뤄진 3곳 모두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에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이번 비상장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7월에는 항암제, 안과질환, 뇌질환 등 신약개발 기업 4곳에 총 1048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신약개발 바이오텍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게 사실이다. 당시 투자는 파인트리 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
카이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가 표적단백질분해(TPD) 접근법이 면역질환에서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이메라는 TPD 선두그룹으로 기존 개발전략에서 방향을 틀어, 암질환에서 멀어지면서 면역질환으로 완전히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2~3년 동안은 임상에서 분해약물(degrader)의 개념입증(PoC)을 확인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차별화된 경구용 치료제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결단으로 읽힌다. 전략적 선택의 배경으로, 넬로 마이놀피(Nello Mainolfi) 카이메라 대표는 “면역질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GLP-1 블록버스터로, 이제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영역으로 손을 뻗는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2단계 또는 3단계 간섬유화(liver fibrosis)를 가진 MASH 환자에게서 주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간섬유화와 지방간염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약(위고비)으로 처방되는 것과 동일한 2.4mg 용량을 72주동안 투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ESSENCE 임상3상에 등록한 첫 800명 대상의 파트
비만약에 대한 거센 돌풍 속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처음으로 매출 둔화에 맞닥뜨렸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제품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은 ‘예상치를 크게 밑 돌았다’고 평가하며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릴리를 단숨에 세계 1위 빅파마로 만든, 멈출지 모르는 비만약에 대한 수요가 최대치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까지 나왔다.
아밀로이드베타(Aβ) 영역에서 판을 바꾸기 위한, 로슈의 혈뇌장벽(BBB) 셔틀 전략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로슈는 아밀로이드 항체에 BBB 셔틀을 적용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속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임상1/2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단 임상에서 ARIA가 아닌, ‘뇌졸중과 같은(stroke-like)’ 뇌 출혈로 환자 한명이 사망했고, 이에 따라 임상 프로토콜을 조정했다. 로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에서 아밀로이드항체에 트랜스페린(TfR) 기반 BB
애브비(AbbVie)가 얼마전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 타깃 항체의 임상2상을 중단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애브비는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도나네맙(donanemab, 제품명 키순라)‘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진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 'ABBV-916’의 임상2상을 중단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미 시판된 항체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나, 진화하는 경쟁구도 속에서 충분히 차별화
라이엘 이뮤노바이오파마(Lyell Immunopharma)이 CAR-T 영역에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CD19/20 CAR-T 임팩트바이오(ImmPACT Bio)를 인수한다. 동시에 자체 진행하던 임상개발 프로그램 2건을 중단했다. 임팩트바이오는 지난 2022년 시리즈B로 1억1000만달러 펀딩 당시, 국내 제약사인 부광약품, 한독 등이 투자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임팩트바이오를 계약금 3000만달러와 약 4000만달러에 해당하는 라이엘 보통주 3750만주를 주고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Oscotec)이 3세대 EGFR TKI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시판허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키워드로, 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로이디 사이클(ploidy cycle; 배수성 주기)’ 저해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지난 24일 여의도 거래소별관 5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R&D Day’에서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첫 발표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오스코텍 대표로 합류했으며,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임상개발 프로젝트 이외 전임상, 발굴(discovery)
로슈(Roche)가 만성기침(chronic cough)에 대한 신규 타깃으로 개발해온 TRPA1 길항제 임상2상을 포함해, 올해 3분기에도 총 9건의 임상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로슈는 유망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 이미 전년동기 대비 신규 프로그램을 25% 축소한 바 있다. 로슈는 이번 분기에 만성기침 프로그램 외에도, KRAS 저해제 ‘디바라십(divarasib)’의 임상3상 1건을 중단했으며, PD1xLAG3, GPRC5DxCD3 이중항체 항암제 프로그램 등의 개
미국 머크(MSD)가 출범한지 2년이 된, 전임상 단계의 ‘DNA 손상반응(DNA damage response, DDR)’ 저해제 개발 모디피 바이오사이언스(Modifi Biosciences)를 계약금 3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향후 개발, 허가 등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달러가 책정된 총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인수딜이다. 머크가 이번에 사들인 항암제 후보물질은 1990년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 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한 화학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TMZ)’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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