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창간설문]비상장 41.4% "채용확대"..전년比 8%p증가](https://img.etoday.co.kr/pto_db/2026/06/20260617151833_2347318_1198_377.jpg)
▲2026~2027 채용계획 응답 및 전년대비 변동
올해 인력 채용확대에 나서겠다는 비상장 바이오텍은 41.4%로, 지난해 33.3%에서 약 8%p 증가했다.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3.8%로, 지난해 25.6%에서 약 11.8%p 감소했다. 여전한 투자침 환경속에서도 비상장 바이오텍들이 구조조정을 마치고 인력확보에 나서는 움직임이어서 기대를 갖게 하는 결과이다.
반대로 대기업과 제약사를 포함한 상장사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상장사의 채용 확대 응답 비중은 33.3%로 지난해 40%에서 6.7%p 감소했고, 그만큼 채용축소 응답은 증가하며 보수적인 채용기조가 감지됐다.
전체 바이오·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확장해서 보면 CEO의 47.5%는 채용을 유지하겠다고 답해 지난해와 유사했으며,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37.3%였다. 전체의 84.8%가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고 선택했고, 이는 지난해 82.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지난 2024년부터 이어진 바이오·제약 채용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 체감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체 CEO의 72.9%가 필요 인력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p 증가한 수치로, 최근까지 이어진 업계 구조조정 속에서 수년간 감소세를 보여왔던 인력난 체감도가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력을 구하기 힘든 포지션으로는 사업개발(BD)이 1위로 상장사, 비상장 바이오텍 가리지 않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BD는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질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직군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스펙테이터(BioSpectator)가 지난 15일 창간 10주년을 맞아 국내 바이오기업 CEO 59명을 대상으로 ‘2026~2027년 채용계획 및 인력난 체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2026~2027년 인력채용 계획에 대해 국내 바이오 CEO들의 47.5%(28표)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채용 계획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37.3%(22표)였다. 지난해 응답은 유지 45.6%, 확대 36.7%로 나타나, 확대·유지 응답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반면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3%(9표)로, 지난해 17.7%보다 2.4%p 감소했다.
상장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상장사 CEO 30명은 유지 50%(15표), 확대 33.3%(10표), 축소 16.7%(5표)로 응답했고, 비상장 바이오텍 CEO 29명은 유지 44.8%(13표), 확대 41.4%(12표), 축소 13.8%(4표)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결과와 비교하면 상장사는 확대 비중이 줄어든 반면, 비상장 바이오텍에서는 축소 응답이 증가했다.
올해 바이오기업 CEO의 72.9%(43표)는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21년 96.4%, 2022년 95.7%, 2023년 88.7%, 2024년 78.1%, 2025년 65.8%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이번에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상장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인력난을 체감한다는 응답률은 상장사에서 76.7%, 비상장 바이오텍에서 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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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표] 인력난 체감여부 및 체감 응답 추이
구체적인 인력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CEO 43명 중 20%이하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18표)로 가장 많았고, 30%이하 인력부족이 37.2%(16표)로 뒤를 이었다. 50%이하 인력부족을 응답한 비율은 14%(6표), 10%이하 응답은 7%(4표)였다.
세부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와 비상장 바이오텍 간의 체감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상장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30%이하 인력부족으로 43.5%(10표)였고, 20%이하 34.8%(8표), 10%이하 13%(3표), 50%이하 8.7%(2표)가 그 뒤를 이었다. 비상장 바이오텍은 20%이하 50%(10표), 30%이하 30%(6표), 50%이하 20%(4표)로 응답했다. 비상장 바이오텍에서 목표인력의 50%이하 부족 응답이 세 번째로 많았고, 10% 이하 부족 응답은 없었다. 비상장 바이오텍의 경우 전문인력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서 나타난 채용 확대 응답은 이같은 갈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력난 원인에 대한 응답으로 CEO들은 실무경험 부족이 34.6%(18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선호 28.8%(15표), 인력양성 부족 23.1%(12표), 지리적 문제 9.6%(5표), 인력수요증가 1.9%(1표)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같은 순위 추이는 상장사, 비상장 바이오텍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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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표] 인력난 정도 및 원인
마지막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포지션에 대한 응답으로 CEO 57명은 사업개발(BD)을 1위(36.8%, 21표)로 뽑았다. 다음으로 임상개발과 연구개발이 각각 22.8%(13표)로 같았다. 그 뒤로 인허가(RA) 8.8%(5표), GMP 및 공정개발 5.3%(3표) 순이었다. 그밖에 IT, BT, AI 등의 분야에 대한 복합형 인재라고 응답한 답변들도 있었다.
BD에 대한 응답률은 상장사 41.4%(12표), 비상장 바이오텍 32.1%(9표)로 기업을 가리지 않고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상개발 응답률은 상장사 20.6%(6표), 비상장 바이오텍 25%(7표)로 유사하게 나타났고, 연구개발에 대한 수요는 비상장 바이오텍이 28.6%(8표)로 상장사 17.2%(5표)보다 더 높았다.
눈 여겨볼 점은 비상장 바이오텍에서는 BD에 대한 응답(9표)에 이어 연구개발(8표)과 임상개발(7표) 순으로 나타났고, 포지션 간 응답 차이가 크지 않아 특정 포지션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상장사는 BD 응답(12표)이 임상개발(6표), 연구개발(5표)보다 크게 높아 해당 포지션 확보의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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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포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