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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가속승인 철회를 권고한 유럽의약품청(EMA)의 부정적 의견을 채택하지 않기로 한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EC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신약 허가에 대한 의견을 내면, 몇달 내에 공식적으로 이를 반영한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유럽당국에서 예외적인 움직임이 일어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례없다’ 또는 ‘매우 드물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와는 달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여러 선례가 있어왔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2016년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
역시나 비만은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계속되는 화두이며,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이 이번엔 비만에서 이전의 성공을 재현하려고 한다. 항서제약이 지난 16일 상해 증권거래소(SSE)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체 보유한 비만 에셋3개의 중국지역 이외 글로벌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해 신규 미국 법인 헤라클레스(‘Hercules CM NewCo’)를 이번달 설립하면서 미국 VC로부터 4억달러를 펀딩했다고 밝혔다. 항서제약은 계약금만 1억1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신규 법인 지분 19.9%를
폐암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영역’인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unresectable NSCLC)에서 또다른 실패가 추가되면서, 계속해서 PD-L1 면역관문억제제인 ‘임핀지(Imfinzi, durvalumab)’가 표준요법(SoC)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실패를 알린 것은 BMS이다. BMS는 지난 10일 절제불가능한 3기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동시 화학방사선치료제(concurrent chemoradiotherapy, CCRT)에 PD-1 ‘옵디보’와 CTLA-4 ‘여보이’ 병용투여를 평가한 Che
암젠(Amgen)이 오랜 시도 끝에, 결국 고형암에서 첫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TCE)의 시판허가를 받아냈다. 암젠은 10년전 혈액암에서 T세포 인게이저인 ‘블린사이토’를 출시하며, CD3 이중항체 시장을 연 회사이다. 암젠이 개척한 곳은 수십년간 새로운 치료제가 부재한 소세포폐암(SCLC)이며, DLL3를 타깃하는 T세포 인게이저를 승인받으면서 최초의 DLL3 표적치료제 시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암젠의 CD3 이중항체 플랫폼 BiTE®를 적용한 2번째 약물 출시 건이기도 하다. 이는 한때 애브비가
결국 볼트 바이오테라퓨틱스(Bolt Biotherapeutics)도 임상에서 약물 효능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리드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포기한다. 이 여파로 볼트는 전체 인력의 절반을 해고하고, 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단행하게 됐다. 더 세부적으로는 ADC에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페이로드(payload)를 부착한 면역자극 항체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ISAC)‘에 속하며, 이번 볼트의 중단 결정으로 사실상 1세대 ISAC 약물개발은 일단락된
알츠하이머병 아밀로이드 약물의 시장이 열릴 기미가 보이자, 다케다(Takeda)가 곧바로 ‘아밀로이드베타(Aβ) 백신’ 개념의 약물을 잡아챘다. 올해 상반기 첫 개념입증(PoC) 임상1b/2상 결과 도출을 앞둔 후보물질이다. 아밀로이드 치료제 영역을 개척한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힘겹게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1분기에 ‘레켐비(레카네맙)’로 에널리스트 예상치를 초과한 1900만달러의 매출을 내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시판한 아밀로이드항체 ‘아두카누맙’은 매출 부진에 결국 원개발사에 권리를 반환하며 상업화를 포
미국 머크(MSD)가 TIGIT 면역관문억제제의 흑색종 임상3상에서 실패했다. 머크의 첫 번째 TIGIT 임상3상 실패 사례이다. 머크는 13일(현지시간)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TIGIT 항체 ‘비보스톨리맙(vibostolimab)’과 PD-1 '키트루다‘ 병용투여 복합제형을 키트루다 단독투여와 비교하는 KeyVibe-010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크는 비보스톨리맙 병용투여가 키트루다 단독투여 대비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RFS)을 늘릴 가능성이 낮아 임상3상을 당초 계획보다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가 B7-H3 항암제 개발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헤매고 있다. 마크로제닉스는 앞서 4~5년 전부터 B7-H3 에셋의 독성 이슈로 잇따라 개발을 중단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B7-H3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지난 9일(현지시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보브라미타맙 듀오카마진(vobramitamab duocarmazine, vobra duo)’의 TAMARACK 임상2상 결과를 업데이트하면서, 4주마다(Q4W) 2.0mg/kg과 2.7mg/kg 용량 평가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사노피(Sanofi)가 mRNA에서 한걸음 벗어나, 다시 기존 방식인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백신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사노피는 노바백스(Novavax)에 계약금 5억달러를 주고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상업화하며, 신규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flu-COVID-19 combination vaccine)을 개발하는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향후 개발, 규제, 출시 마일스톤까지 합해 총 12억달러 규모의 딜이다. 동시에 사노피는 노바백스에
CAR-T 치료제는 2010년 중후반 초기 출시될 당시의 우려를 차츰 거둬내고, 이제는 상업성을 증명해가고 있다. CAR-T 선두주자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지난 2023년 2개의 CD19 CAR-T 제품으로 1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였다. 여기에 J&J도 지난해 BCMA CAR-T ‘카빅티(Carvykti, cita-cel)’로 5억달러의 매출을 냈다. 그럼에도 CD19 CAR-T 영역에서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CAR-T가 침투한 영역은 소위 ‘접근하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이 회사의 후속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파이프라인과, Cbl-b 면역항암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지난달 16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K-SPACE STATION’ 행사에서 “오름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페이로드로, 단백질 분해제(TPD)를 붙여서 개발하는 회사로 GSPT1 분해제를 붙이는 플랫폼, GSPT1 이외의 분해제를 이용하는 플랫폼, 면역항암제 페이로드를 이용하는 플랫폼 등 3가지 방식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의
암세포의 종양유전자(oncogene)를 과활성화해 사멸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델피아 테라퓨틱스(Delphia Therapeutics)가 ‘활성화 합성치사(activation lethality)’라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6700만달러를 펀딩받으며 출범을 알렸다. 지금까지 항암제와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기존 항암제는 EGFR이나 KRAS G12C, BRAF는 종양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억제하거나,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항암제의 경우에는 특정 조건에서 종양이 취
이제 노바티스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에 ‘거의 모든 걸’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2일(현지시간) 전임상 단계(preclinical-stage)의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회사 마리아나 온콜로지(Mariana Oncology)를 10억달러에 인수키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게 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번 딜을 체결하기 3일전, 오랜 파트너사인 일본 펩티드림(
이제는 ‘모든’ 빅파마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가운데, 노바티스는 오히려 흔들림없이 방사성리간드치료제(radioligand therapy, RLT)에 더블베팅하고 있다. ADC와 유사한 컨셉이며 페이로드(payload)에 방사성핵종(radionuclide)을 결합하며,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로도 불리는 분야이다. 노바티스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지금의 RPT 붐을 일으켰으며, 최근 1년내 BMS,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가 수십억 달러 규모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T-DXd)’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엔허투는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기반으로 최근 2~3년간 고형암 신약개발 분야에 말그대로 ‘ADC 광풍’을 몰고 온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년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엔허투의 긍정적인 DESTINY-Breast04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으며, 기존의 HER2 양성을 넘어 HER2 저발현(HER2 l
경쟁이 치열한 폐암 EGFR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약물개발에서 ‘알로스테릭(allosteric) EGFR 저해제’라는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알로스테릭 EGFR TKI 개발 경쟁은 글로벌에서도 아직 초기 단계이며, 국내 HK이노엔(HK inno.N)이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 ‘IN-119873’의 비임상 효능 결과를 공개하며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다.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서 2가지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타깃한다. 첫째, EGFR L858R 변이 환
리가켐, 이노보와 '新페이로드 ADC' 공동연구+옵션딜
'엔허투 성공'서 본 'ADC 독성' 경험 "배울점 4가지는?"
[인사]SK바이오팜,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메루스, ‘HER2xHER3’ NRG1+ 고형암 “FDA 첫 승인”
AZ “전략변경”, ‘TROP2 ADC’ EGFR 폐암서 “ORR 43%”
미쓰비시, 듀포인트와 ALS 개발 "4.8억弗 옵션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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