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셀덱스 테라퓨틱스(Celldex Therapeutics)의 KIT 항체가 호산구성 식도염(EoE) 임상2상의 비만세포 감소라는 1차종결점에 도달했지만 식도염 증상을 개선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다. 발표 당일 셀덱스의 주가는 17% 하락했다.
셀덱스의 KIT 항체 ‘바르졸볼리맙(barzolvolimab)’은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receptor tyrosine kinase)인 KIT를 저해하는 기전이다. KIT는 비만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수용체로 비만세포의 활성, 생존, 증식에 관여한다.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히스타민 및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과민증, 알레르기 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셀덱스는 바르졸볼리맙을 통해 비만세포의 활성화 및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낮추고자 했다.
셀덱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바르졸볼리맙이 호산구성 식도염 임상2상에서 식도염 증상과 관련된 주요 2차종결점 개선에 실패해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EvolvE 임상2상은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 65명을 1:1로 나눠 16주동안 4주간격(Q4W)으로 바르졸볼리맙 300mg 또는 위약을 피하투여했다. 이후 모든 환자가 추가로 12주동안 바르졸볼리맙을 Q4W로 투여받았고, 완료 후에는 16주동안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약물투여기간이 28주, 전체 연구기간은 44주이다. 임상의 1차종결점은 기준선(baseline) 대비 식도 상피내 비만세포수의 변화이고, 주요 2차종결점은 삼킴곤란 증상 개선, 식도 상피내 호산구수의 변화, 이상반응(AE) 발생 등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