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에임드바이오(Aimed Bio)가 지난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 총 9억90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O)한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로 내년 임상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링거는 자체 임상개발 ADC 에셋을 보유하지 않은 빅파마로 신규 타깃(novel target)에 대한 초기 ADC 후보물질을 찾고 있었고, KRAS 변이를 포함한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다.
에임드바이오는 내년 2분기 해당 ADC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된다. 에임드바이오가 임상1상 개발까지를 주도하고, 대부분의 비용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지원받는 구조이다. 에임드바이오이 개발한 ADC 에셋이 임상개발 단계로 진전되는 2번째 케이스다.
에임드바이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ADC 후보물질로 자체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임드바이오의 전략은 플랫폼이 아닌 ‘에셋’ 중심의 ADC 개발이고, 지금까지 3가지 ADC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L/O)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흑자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ADC 플랫폼 회사가 아닌 에셋(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중항체 ADC를 확대해 개발할 계획이고,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과 함께 자체 임상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