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
이정주 리브스메드(LivsMed) 대표는 “우리는 치료의 최후의 전선인 수술에 있어서 그 진화를 리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외과적 수술은) 현재 최소침습 복강경수술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강경수술은 복부 안에서 수술기구가 움직일 수 있는 자유도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그 수요를 최초로 만족시킨 게 ‘다빈치(da Vinci)’ 수술로봇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다빈치는 수술기구의 관절각도가 60도로 제한돼 있으며 대당 30억원 이상의 높은 가격 한계로 인해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리브스메드는 기술의 한계로 알려진 90도의 관절각도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시판하고 있다. 수술기구를 60만원에 판매해 30억원대 로봇과 동일한 사용자(의료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우리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수술로봇이며 경쟁력 있는 기술과 함께 다빈치보다 가격을 수분의1로 낮춰 올바른 생태계를 위한 빠져 있는 연결고리인 가격 적합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여의도 페어몬트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의 복강경 수술기구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리브스메드는 이 대표가 지난 2011년 6월 설립한 복강경수술 의료기기 개발사다. 지난 10월20일 기준 이 대표가 회사의 지분 43.7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용생체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고려대의대 의공학 연구교수로 재직한 이후 리브스메드를 창업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외에 35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연구인력은 84명(27.1%)이다. 회사는 미국, 독일, 일본에 각각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7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해외매출은 13.7%(37억원)를 차지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성장한 54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