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Kolon Life Science)은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전립선암 전임상 연구결과가 암전문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IF 3.3)’에 최종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살상능력에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암 제어능력을 더해 항암효과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전임상 연구에서 KLS-3021은 임상적 유효성과 유의성을 갖는 전립선암 동물모델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국소 전립선암에서 종양크기의 유의미한 감소를 유도했으며, 표준치료제(SoC)인 화학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에 비해서도 우수한 종양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같은 결과를 통해 KLS-3021이 전립선암에서 조기 영상학 유도 저침습적(image-guided minimally-invasive) 치료 또는 수술전(neoadjuvant) 보조 국소치료로 잠재력이 있다고 기대한다.
연구진은 KLS-3021 투여군, 도세탁셀 투여군, 위약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전립선암 동소이식(orthotopic) 마우스 모델에서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대조군에서는 종양의 생물발광(IVIS) 신호가 유지되거나 증가한 반면, KLS-3021 투여군에서는 1회투여로 종양 신호가 소실되거나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국소 침윤성 모델(visible/palpable locally invasive model)에서도 원발 병변과 림프절 모두에서 종양소실이 확인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임상에서 전신면역반응 유도를 통해 원격 전이병변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안전성에서도 해당 기간동안 KLS-3021 투여군에서는 체중감소 등 전신독성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전립선암은 고령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저위험군 또는 중위험군(Gleason score≤7) 환자는 즉각적인 치료보다는 적극적 관찰 등을 통해 관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 질병이 진행되면 효과적인 치료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KLS-3021은 전립선암의 새로운 국소치료전략이자 원격 전이병변에도 효과가 기대되는 물질로, 전립선암 치료의 유의미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학적이거나 부(副)의학적인 이유로 특별한 치료 없이 정밀관찰만 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