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넥틴-4(nectin-4) 항체-약물접합체(ADC) ‘파드셉(Padcev, enfortumab vedotin; EV)’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넥틴-4 ADC 프로젝트를 첫 공개한다. 리가켐은 넥틴-4 항체에 차별성을 두고 파드셉에 불응하는 환자를 타깃하고 있고, 경쟁약물보다 안전성을 개선한 데이터를 발표한다.
파드셉은 넥틴-4 ADC로 첫 출시된 이후 방광암 요로상피세포암 치료를 바꾸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파드셉이 가진 안전성 우려와 적응증을 다른 암종까지 확대하기 위한 차세대 넥틴-4 ADC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넥틴-4는 여러 종양에 과발현하면서 정상조직에는 제한적으로 발현해 ADC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가켐은 오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종양학회(ESMO 2025)에서 넥틴테라퓨틱스(Nectin Therapeutics)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넥틴-4 ADC 후보물질의 ‘best-in-class’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초록이 먼저 공개됐다.
리가켐은 이번 ESMO에서 개발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진행하고 있는 MMAF 기반 HER2 ADC ‘LCB14(IKS014/FS-1502)’의 글로벌 고형암 임상1상 중간 결과도 처음으로 발표한다. 현장 포스터 발표에서는 올해 7월 컷오프(cut-off) 기준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리가켐과 익수다가 포지셔닝하고 있는 ‘엔허투(T-DXd)’ 불응 환자에게서 효능을 보인 데이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