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영신 씨어스 대표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가 지난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그다음 스텝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플랫폼화하기 위한 3가지 방향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씨어스는 글로벌에서도 사실상 없다시피 했던 입원환자 모니터링이라는 시장을 국내에서 개척해왔고, 이러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씽크(thynC)’를 동력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95% 증가한 48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말 기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한 누적 병상 수(1만6757건)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국내 시장침투율 2%이고, 올해 설치 기준으로 3만 병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씨어스는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과 주요 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계약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시장내 입지가 본격 확대됐고, 대웅제약은 지난달 23일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씽크를 10만 병상 이상 확대하겠다는 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씨어스는 2026년이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며, 지난 몇 년간 현재 보유한 4가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왔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기반의 △병원 △검진, 씽크 기반의 △입원환자 △퇴원환자 모니터링 파이프라인에 대한 것이다. 씨어스가 개척하고 있는 입원 모니터링 시장은 더 커질 전망으로, 이제 경쟁사로 메쥬(파트너사 동아ST), 휴이노(유한양행), 에이티센스(메디아나) 등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씽크의 매출은 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6% 증가했다.
크게 3가지 확장 전략이다. 첫 번째는 병상당 수익률(ROI)를 개선한 2세대 씽크를 출시할 예정으로, 대웅제약과 지난달 ‘올뉴씽크’를 공개했다. 오는 2028년 씽크의 재계약 수요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기로, 현재의 구독형 서비스가 플랫폼화될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두 번째는 씽크를 기존 입원환자(IPM) 대상에서 새로운 시장인 퇴원환자(RPM)로 확장하는 것이다. 씨어스가 18년전 창업 당시 포지셔닝했던 사업영역으로, 지금까지는 의료법이 뒷받침하지 않아 진출하지 못했었다. 세 번째는 해외시장 진출로 현재 중동 최대규모 국영 헬스케어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와 파트너십을 통한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에 포커스하고 있고, 올해부터 해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