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가켐바이오 WCLC 2025 포스터 발표현장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기존 CEACAM5 항체-약물접합체(ADC) 실패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항체를 차별화한 용해성(soluble) CEACAM5 저항성(resistant) ADC ‘LCB58A’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전임상 단계 LCB58A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리가켐바이오가 주요 후속 ADC 프로젝트로 내세우고 있는 약물이며, 오는 2027년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LCB58A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우선적으로 이전 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하며, 대장암 등 CEACAM5이 높게 발현하는 적응증을 고려하고 있다. TKI 약물에 불응하는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서 CEACAM5 발현이 높아진다는 것에 착안했다.
앞선 실패 건으로 사노피는 2023년말 비편평(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세팅에서 CEACAM5 ADC ‘투사미타맙 래브탄신(tusamitamab ravtansine)’이 기존 치료제인 도세탁셀(docetaxel)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리지 못했다고 알렸다. 이후 지난해 WCLC에서 업데이트된 결과에 따르면 투사미타맙 래브탄신은 PFS를 악화시켰고(HR 1.14), OS를 개선하지 못했다(HR 0.85)....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