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오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종양학회(ESMO 2025)에서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LCB14(caxmotabart entudotin)’의 글로벌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제 학회에서 LCB14의 중국 데이터만 발표됐었고, 이번에 그 외 지역에서의 임상 결과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리가켐이 LCB14를 개발하고 있는 키워드는 ‘엔허투(Enhertu, T-DXd)’ 불응성 극복이며, 앞서 지난 7월 열린 자체 R&D Day에서 엔허투를 투여받았던 환자에게서 부분반응(PR)이 관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LCB14는 엔허투에 적용되는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가 아닌, 다른 페이로드(payload)인 MMAF 톡신을 붙인 약물이다(DAR=2).
이러한 가운데 리가켐의 LCB14 개발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기존 호주에서 진행했던 임상 사이트를 미국, 싱가폴, 뉴질랜드에 걸친 6개 사이트를 추가했다고 업데이트했다(NCT05872295). 연내 이전 엔허투를 투여받았던(post-Enhertu)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