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임건일 루카스바이오 연구소장
임건일 루카스바이오(LucasBio) 연구소장은 “우리는 세포치료제를 이용해 바이러스와 싸우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싶다. 바이러스를 타깃하는 T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하자는 목표로 나온 회사이며 미충족 수요가 큰 잠복바이러스 치료, 그리고 치료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루카스바이오는 현재 리드 잠복감염 파이프라인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CMV), BK바이러스(BKV), 앱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등 주요 3가지 잠복감염 바이러스를 함께 타깃하는 동종유래(allogeneic) T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다음달 임상시험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T세포치료제를 이용하면 바이러스의 내부에 있는 항원을 타깃해 새로운 변이로 인한 돌파감염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임 소장은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변이에 취약한 백신과 비교해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접근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루카스바이오는 CAR-T와 같이 유전자 엔지니어링을 거친 세포치료제가 아니라, T세포에 특정 항원과 항원제시세포(APC)를 함께 배양해 T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때 T세포에 사이토카인을 함께 노출시켜 특정 항원을 표적하는 T세포로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다. 루카스가 이용하는 T세포치료제 접근법은 비교적 최근 시장에 나온 상황으로, 이와 유사한 T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의 ‘에발로(Ebvallo, tabelecleucel)’가 지난 2022년말 앱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 희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유럽(EU) 시판허가에 성공했다. 에발로는 내년초 미국에서의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