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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APOE 변이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늦출 수 있을까? 하나의 임상 사례가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40세 초중반에 알츠하이머병이 일찍 발병되는 프레세닐린(presenilin1, PSEN1) 변이를 가졌지만 30년이 넘게 인지저하가 나타나지 않은 사례가 보고됐다. 독특하게 PSEN1 변이와 함께 드문 형태의, 두 개(copy)의 APOE3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케이스였다. 해당 연구 내용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지난 4일 게재됐다(doi: 10.1038/s41591-019
잇따른 실패 소식으로 신약 불모지로 여겨지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분야에서 계속해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임상실패에서 부활 소식을 전한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뉴스에 이어 중국 규제당국이 17년만에 알츠하이머병 신약 시판을 승인한 것. 미국 중국 등에서 2003년 '나멘다'가 승인된 이후로 알츠하이머병 약은 처음이다. 중국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이 신약은 올해 말부터 중국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해초 기반의 '올리고마네이트(oligomannate, GV-971)'를 경증(mi
액체생검 암 진단 분야에서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s)는 아직 연구 단계의 기술이다. 아직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순환종양세포는 기존의 액체생검 분석 기술과 비교해 암 세포의 단백질과 RNA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표준화, 자동화, 재현성 측면에서 검증된 기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싸이토젠은 2016년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를 첫 시작으로, 지난달 글로벌 생명공학회사인 T사와 파트너십 딜을 체결했다. 다
암젠이 신경질환(neuroscience) 분야의 연구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중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암젠은 중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베이진(BeiGene)의 주식 20.5%를 사들이면서 임상개발과 상업화에 걸친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 암젠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베이진의 30일 동안의 평균 주가에 36% 프리미엄을 붙인 174.85달러로 책정해, 베이젠의 주식 20.5%를 27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고 지난달 31
로슈(Roche)가 디서나 파마슈티컬스(Dicerna Pharmaceuticals)의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감염 치료제 ‘DCR-HBVS’에 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양사가 체결한 계약 규모는 최대 16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로슈와 디서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임상 1상(NCT03772249)이 진행중인 HBV 감염 치료제 DCR-HBVS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르면 로슈는 디서나의 DCR-HBV
간염(hepatitis)을 비롯한 많은 만성 간질환은 의학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알려져 왔다. 황달(jaundice)에 대한 기록은 고대 수메르 시절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원인은 1960년대까지 정확히 규명되지 못했다. 인류와 바이러스간의 전쟁의 역사를 알아본 본 연재의 마무리를 지으며 알아볼 질병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앞으로 2회의 연재를 통하여 바이러스성 간염 발견의 역사와 이를 예방 혹은 치료하는 수단이 어떻게 탄생한 과정을 알아보기로 한다. 간염 바이러스 발견 이전까지의 간염의 역사 만성 간질환은 의학이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CRISPR-Cas9’을 이용한 레버선천성흑암시(leber congenital amaurosis, LCA) 쥐 모델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교정해 시력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이전 툴젠 연구소장으로 있던 이정민 한동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정훈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현지 시간으로 30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30일에 게재됐다(doi: 10.1126/sciadv.aax1210). 레버선천성흑암시는 선천성 망막질환으로
화이자에 이어 암젠도 자체 신경과학 연구개발(R&D)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빅파마가 자체 신경과학 연구개발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화이자는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300명을 해고하면서, CNS 연구개발을 중단했다. 지난 10월에는 퇴행성뇌질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일라이릴리가 2020년말까지 CNS 분야의 핵심 R&D 센터인 영국 Erl Wood 신경과학 센터를 폐쇄하고, 미국으로 연구개발 파트를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젠은 지난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신
큐리언트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결핵학회인 WGND(Working Group on New TB Drug)에서 '텔라세벡(telacebec, Q203)'의 초기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지난 6월 텔라세벡의 임상2a상에서 1, 2차 유효성 충족점과 안전성 평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학회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다제내성결핵은 매년 50만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러나 현재 시판된 약물은 얀센의 베다퀼린(bedaquline
지난 30년 동안 미개척지로 여겨지던 KRAS 저해제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암젠의 KRAS G12C 저해제와 승부를 겨루고 있는 미라티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의 KRAS 저해제 ‘MRTX849’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미라티는 MRTX849를 투여한 비소세포폐암(NSCLC), 대장암(CRC) 환자에게서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이 나타난 결과를 발표했다. 미라티는 지난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에서 MRTX849의 임상1상 초기
지오팜(Ziopharm)과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손을 잡고, 트랜스포존(transposon)으로 제작하는 TCR(T cell receptor)-T세포 치료제에 관한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지오팜은 28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서, ‘Sleeping Beauty’ 기술을 적용한 TCR-T세포 치료제에 관한 공동연구계약을 MD앤더슨 암센터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KRAS, TP53, EGFR 등의 돌연변이와 신항원(neoantigen)을 표적하는 TCR-T세포 치료제로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와 HER3 이형중합체(heterodimer) 형성을 막는 이중항체가 췌관선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환자의 종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연구협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연구및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분자표적 및 암치료 국제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
국내 파킨슨병 분야 권위자인 이승재 서울대의대 신경질환실험실 교수가 창업한 뉴라메디(Neuramedy)가 본격적인 파킨슨병 신약 개발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뉴라메디는 시드(seed) 머니로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동시에 임상2상을 끝낸 TLR2 항체를 도입하면서 아밀로이드솔루션과 전략적 투자(SI)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기관으로는 하나벤처스(20억원), 아밀로이드솔루션(10억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1억원) 등이 참여했다. 대표직을 맡은 이승재 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파킨슨병과
“블록버스터 약물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 이런 걸 해보나 하면서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약이라는 것이 꼭 돈이 많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하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창출해나가면, 전체에서 (자신만의) 포지션을 갖고 갈 수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약을 처음 시작했었던 이전과는 다른 시선이다. 그런 면에서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대한민국 2019’의 행사 키노트(Keynote) 발표를 이같이 시작
아비나스(Arvinas)가 글로벌에서 첫 임상에 들어간 타깃 단백질 분해신약 '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약물의 긍정적인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PROTAC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인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 proteasome system)을 이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컨셉이다. 아비나스는 올해 시작한 PROTAC 항암제 후보물질 2개의 임상1상에서 확인한 약물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당일
내달 6일에서 10일 열리는 면역항암제 학회인 SITC(Society of the Immunotherapy of Cancer) 컨퍼런스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직까지 PD-1, PD-L1 뒤를 잇는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나오지 않고 있고 있으며, 최근 2~3년 사이 주목받던 면역항암제 임상도 연달아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면역항암제 임상 건은 2년전과 비교해 90% 넘게 늘면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임상개발 등록 건(clinicaltrials.gov)만 5100개가 넘었다. 특히 이전까지는 국내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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