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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로이드 가설(amyloid cascade hypothesis)'은 끝났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 20년간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약물이 임상에서 연이어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밀로이드 결합 항체, BACE 저해제, RAGE 저해제 등 시도한 종류만 해도 매우 다앙했다.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원인이라고 생각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더라도 대규모 임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기에, 애초에 치료타깃이 잘못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업계는 차세대 타깃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지난 연재에서는 ‘콜리의 독소’ 등과 같은 극히 원시적인 ‘면역항암치료’의 원류에 해당하는 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연재분에서는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나 면역세포치료제와 같은 치료법이 나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견과 이의 항암치료제로의 응용 시도, 그리고 한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인터페론과 인터루킨의 발견 사이토카인(Cytokine)은 주로 면역세포에서 분비되어 다른 세포에 신호전달을 수행하는 작은 단백질들을 총칭해서 일컫는다. 사이토카인
가장 촉망받던 차세대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drug)인 'IDO 저해제'가 추락하고 있다. 임상에서 인사이트(Incyte)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ECHO-301 임상3상을 중단하면서다. 절제불가능/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1차 충족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률(OS)에 도달하지 못했다. 발표당일 인사이트의 주가는 83.07달러에서 66.11달러로 떨어지면서 30%의 큰 하락세를 찍었다. 관련주로 IDO 저해제를 개발하는 대표회사인 NewLink가 44
올해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글로벌 딜은 단연 Nektar Therapeutics와 BMS(Bristol-Myers Squibb)의 병용투여 파트너십 계약이다. 단일 약물에 대한 파트너십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BMS는 지난 2월 Nektar Therapeutics가 보유한 'NKTR-214'를 옵디보, 여보이와의 병용투여 치료제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최대 36억달러(약 3조8844억원)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다. BMS는 Nektar에 10억달러를 계약금으로 지불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기업과 잇달아 계약을 맺고 신약후보물질의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신약 임상에 진입하려는 바이오기업의 최대 난관 중 하나인 생산 문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담당하면서 국내 바이오생태계 밸류체인이 확장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을 비롯해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내외 임상을 위한 의약품 위탁 제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넥신의 경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의 글로벌 임상 시료를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이루킨은 체내 면역세포를 조
바이오 전문펀드의 필요성 과 앞에서는 펀드의 투자전략과 그에 적합한 회사의 사업모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였다. 이번에는 바이오산업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바이오전문 펀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보자. 벤처펀드 시장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많은 바이오전문 투자사 및 바이오전문 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암, CNS, digital healthcare 등 특정 질병 및 기술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문펀드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헬스케어 이외 산업에서는 반도체펀드, 영화펀드, 게임펀드 등 특정 분야
미국암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AACR은 오는 14~18일 5일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글로벌에서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항암신약들이 공개돼 향후 글로벌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최근에는 기술이전을 염두해 글로벌 무대에서 발표하는 국내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국내기업이 대거 참가해 연구 초기단계부터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에 걸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약
“경구용 파클리탁셀인 ‘오락솔(Oraxol)’은 화학항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임상결과 기존 정맥투여(IV injection)용 파클리탁셀과 비교해 높은 반응률과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우수한 약동학적 프로파일도 입증됐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혁신치료제(PIM)로 지정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3상을 비롯해, 중국임상 및 일라이릴리와 오락솔과 라무시루맙(ramucirumab) 병용요법 임상도 추가해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임상3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N05'이 글로벌 신약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SK바이오팜과 공동 개발한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는 지난해 12월 미국 FDA에 SKL-N05의 신약판매 승인신청(NDA)을 한 뒤, 접수가 완료돼 지난 3월 5일 승인여부를 평가하는 FDA의 공식적인 검토가 개시됐다고 발표했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The 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라 오는 12월 20일까지 신약판매 승인여부에 대한 최종결론
지금까지의 연재를 통해서 현대 항암치료의 근간이 되는 저분자 화합물에 의한 항암표적치료제와 항체 기반의 항암치료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연재를 포함하여 앞으로 약 5회에 걸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면역항암요법(Cancer Immunotherapy)에 기반한 항암치료제의 개발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 인체의 면역계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하는 면역항암요법은 근래에 큰 관심을 끌게 되었고, 이는 ‘키트루다’(Keytruda)나 ‘옵디보’(Opdivo)와 같은 면역 체크포인트(Immune checkpoi
항체가 뇌질환 치료제가 되기 위해선 혈뇌장벽(BBB, brain blood barrier)을 통과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뇌질환 약물로 승인받은 항체의약품은 없으며 저분자화합물이 99% 이상으로 주를 이룬다. 항체를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는 전부터 있어왔다. 2000년대초부터 최근까지 빅파마는 다양한 형태의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연이어 실패하고 만다. 물론 아밀로이드라는 치료타깃에 대한 회의도 제기됐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항체의 혈뇌장벽 투과율이 0.1%에 국한된다는
‘임상시험 600건 이상, 암 유형 30여종, 병용임상 400건 이상‘ 키트루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현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키트루다 단독으로 20% 수준의 낮은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병용치료만 절반 이상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약물 중에 MSD(Merck & Co)는 어떻게 병용치료 타깃을 찾을까? MSD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 임상종양 파트의 Emmett Vance Schmidt 박사는 지난 16일 열린 ‘제1회 Korean Immuno-Oncology 심포지엄’ 행사에서
우리가 투자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일 것 같다. 바구니를 땅에 떨어뜨렸을 때 바구니에 담긴 계란이 한번에 다 깨져버리면 오늘 저녁 맛있는 계란요리를 못 먹게 되지 않겠는가? 아래 표는 하이자산운용의 펀드인 '하이 행복 만들기 증권 투자신탁 1호'의 자산구성이다. 개인이 직접 투자할 때와는 달리 펀드의 경우는 보유자산을 분산 투자함으로써 한가지 종목에 투자한 경우보다 손실 위험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자산의 구성은 펀드매니저에 따라 달라지고 시장 변화에 따라서
“메드팩토는 PD-(L)1 면역치료에 약물저항성을 가진 환자를 타깃한다. 우리의 개발전략은 다양한 암환자에서 TBRS(TGF-b-response signature)의 발현율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암종이 아닌 TBRS라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TGF-β 저해제와 PD-(L)1 항체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여러회사와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올해안에 미국 혹은 한국에서 병용투여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옥찬영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메드팩토가 글로벌에서 ‘first-in-class’로 진행하고 있는 TGF
“PD-1 항체, PD-L1 항체는 면역항암제 개발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면역관문억제제를 뛰어넘는 다양한 치료제가 나올 것이다. I-Mab은 대식세포를 타깃한 CD47 항체로 혈액암,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한다. 경쟁회사의 CD47 항체와 달리 적혈구에 결합력이 약하고 응집반응(agglutination)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자 경쟁력이다.” 중국 I-Mab Biopharma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Jingwu Zang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 면역항암 심포지엄’ 행사에서 면역항
제넥신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3상 돌입을 앞두고, 국제 내분비학회(ENDO) 2018에서 임상2상 결과를 18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성공한 1주형 제제가 없는 상황에서 제넥신의 임상2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제넥신이 ENDO에 제출한 초록자료에서 임상1b/2상 결과를 미리 살펴봤다. GX-H9는 성장호르몬이 결핍(GH deficiency)된 어른(AGHD) 및 소아저성장증 환자(PGHD)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제넥신은 이번 ENDO에서 소아저성장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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