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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디코딩/인코딩의 원천기술을 가진 하버드의대의 조지 처치(George Church)와 그의 제자 데니스 글리신(Dennis Grishin), 그리고 구글에서 일했던 카말 오바드(Kamal Obbad)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네불라 지노믹스(Nebula Genomics)’가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했다. 개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구매자가 그 대가를 개인에게 지급하고 개인은 암호화된 유전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유전체 데이터 제공의 대가로 개인은 네불라가 발행한 디지털 토큰을 받고 원하면 현금으
지난번의 연재에서 trastuzumab 개발과정과 이것이 허셉틴(Herceptin)이라는 이름의 항체신약으로 승인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1998년의 FDA의 허셉틴 승인은 최소한 1회 이상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수단, 즉 말기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국한되었으므로 실제로 유방함 환자 중에서 허셉틴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극히 한정된 상태였다. 허셉틴이 더 많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되어 실질적인 보탬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허셉틴의 사용이 초기 단계의
‘면역세포의 근원(source)에 따라 치료제의 효능이 달라질까?‘에 대한 의문에서 개발된 새로운 면역세포치료 접근법이 제시됐다. 존스홉킨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골수’다. 골수에서 분리한 ‘골수침윤림프구(marrow infiltrating lymphocytes, MILs)’를 면역항암세포치료제의 원재료로 사용한다는 얘기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CAR-T, TCR-T, 종양침윤림프구(TILs) 등의 면역세포치료제는 말초혈액에서 분리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골수침윤림프구(MILs)는 골수 미세환경의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기억
모든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중요한 투자판단 기준은 '대상 시장의 크기와 성장속도'라고 할 수 있다. 지원금에 의존하여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농업 연관 산업의 경우는 투자판단과 관련된 시장의 성장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을까? 투자사례를 기반으로 알아보자. 과거 모든 나라의 기반 산업은 농업이었으며 신분제도상에서도 농민은 제조업,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신분이 높았다. 그만큼 국가의 기반은 농지이며 농지를 기반으로 하는 농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20세기에 들어 대규모 기계화된 농업 기법을 사용하는 미국,
‘암세포는 어떤 경로로 에너지를 얻을까?‘ 100여년 전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을 제시한 와버그 효과(Warburg effect) 이후로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연구분야다. 심지어 와버그 효과 이론조차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독특한 대사과정에 대한 기전연구와 함께 이를 겨냥한 새로운 분야의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다.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는 지난달 28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신약개발컨소시엄 주최 ‘암 대사 워크숍’에서 ‘Cancer Energy Metabolism: Shutting Po
“CNS(중주신경계) 질환에서의 약물개발에 가장 큰 허들은 혈뇌장벽(BBB, brain blood barrier)이다. 특히 뇌질환을 겨냥한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할 때 BBB라는 허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신영근 충남대 교수는 이같이 인터뷰를 시작했다. 신 교수는 미국 제넨텍(Genentech), GSK에서 다년간 약물개발 노하우를 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제넨텍은 빅파마에서 가장 활발하게 CNS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회사 중 하나다. 신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CNS 질환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상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조기진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5일 새로운 개정안을 발표하면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조기진단과 치료는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 그중 조기진단은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차적인 스크리닝하는 목적이다. 조기진단을 통해 더 빨리 환자를 찾아낼수록 좋다. 그러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찾는다 하더라도 5~10년후 인지저하증상을 보일 환자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항상 뒤따랐다. 다만 최근 빅파마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질투와 시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배가 아프다는 말이다. 이러한 경험은 한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왜 장에 탈이 나는 걸까? 어쩌면 우리는 장(gut)과 뇌(brain)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밝혀지기 훨씬 이전부터 직감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장내미생물이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내미생물 구성의 변화나 장내미생물에 의한 면역계, 사이토카인, 신경전달물질, 대사
신약개발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투자판단 기준은 '대상 시장의 크기와 성장속도'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이 조건을 만족할 때 기업의 경쟁력, 경영진 및 주주 구성 등의 사항을 분석하게 된다. 오늘은 많은 기업들 중에서 규제와 보조금이 주요한 성장동력인 산업에 대한 투자사례를 통해 규제와 보조금 관련 산업에 대한 주요한 투자 고려사항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산업은 환경 위해요소에 대한 규제계획 수립과 함께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요
지난번의 연재에서 어떻게 HER2 유전자가 약물개발의 타깃으로 대두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제 어떻게 이러한 연구결과가 실제 약물로써 변모하는 과정을 다루도록 하자. 앞의 연재에서 설명하였듯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장벽과, 그리고 항암 항체신약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주저하는 제넨테크 내의 회의주의자의 불신이라는 인적 장벽이 극복되어야 했다. 인간화 항체 사실 본 장의 제일 처음 연재물(항체 신약을 찾아서①)에서 언급되었듯 특정한 단백질을 결합하는 단일 항원 항체를 하이브리도마 기술을
“올해초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가면서 두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빅파마의 발표에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가늠해보고 싶었다. 파이프라인에서 최신 트렌드(state-the-of-art)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이를 판가름할 것으로 생각했다. 둘째로 아마존의 출현으로 업계에 새롭게 나타날 트렌드를 엿보고 싶었다. 아마존이 홀푸드(Whole food) 인수를 교두보로 의약품 산업에 진출하면서 미국 의약품 유통 판매망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한국 바이오업계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
지난 20년동안 유전체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그 비용은 이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급격히 감소했다. 오늘날 대용량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은 약 10만원, 전장유전체 해독은 약 100만원이면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유전체 분석 시장은 연구기관에서 소비자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 의뢰 유전자검사(direct-to-consumer genetic testing, DTC)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DTC 서비스는 평균적으로 약 10만원의 비용으로 약 50만개 정도의 SNP를 타이핑하여 유전체 결과를 제
아직까지 퇴행성뇌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이에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사적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실패를 넘기 위해선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어떤 새로운 접근방법이 시도되고 있을까? 뇌로 0.1~0.2% 수준밖에 도달되지 않는 항체치료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이중항체 플랫폼과 아밀로이드/타우를 이중으로 겨냥하는 약물, 혈액진단 등 다양한 시도를 엿볼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7일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열린 ‘연세 파킨슨병 심포지엄’에서 이상훈 에이비엘바
종근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바이오신약으로 EGFR/c-Met 이중항체 항암제를 선택했다. 후보물질 ‘CKD-702'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수용체인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과 c-Met(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GFR/c-Met 이중항체가 기대되는 이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표적항암제의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기 때문이다. 대표
오늘은 초기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진 및 주주 구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먼저 앞에서 언급했던 신약개발 기업의 투자판단 기준과 개발전략을 떠올려보자. 신약개발 기업의 투자판단 기준 가운데 의약품의 목표 시장과 미충족 수요에 대한 분석은 예전에 비해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단 시장 규모 추정에 있어 개발목표와 크게 관계없는 시장을 제시하여 목표 시장의 규모를 강조하려는 시도는 사업가의 본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교적 목표 시장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국
장내미생물이 장질환, 아토피, 비만, 대사질환, 우울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동반진단 및 신약 개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질환과 관련된 특정 균주의 동정, 미생물 군집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뿐만아니라 질환 발병기전 및 치료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장바이오학회(Gut Bio Society) 1회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장내미생물의 최근 국내외 연구동향이 소개됐다. 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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