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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RAMPAGE)'는 크리스퍼(CRISPR) 기술에 의해 늑대, 악어, 고릴라가 거대한 괴수로 변해 도시와 인류를 파괴하면서 시작된다. 불과 몇년전까지 생명과학자 사이에서도 생소했던 유전자가위가 이제는 영화 속 소재로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도 가까워졌다. 병충해에 강한 벼, 갈변방지 버섯, 슈퍼돼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 등은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생물들이다.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식물을 규제하지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항암제분야에서 2017년은 'CAR-T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근 2~3년간 CAR-T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고, CAR-T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왔다. 현재 CAR-T 치료제는 혈액암을 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breakthrough)를 찾아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CAR-T의 개발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지난 4월6일 인사이트가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저해제인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실패소식을 알리자 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절제불가능/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임상이었다(Keynote-252 / ECHO-301). 인사이트의 주가는 당일 83.07달러에서 66.11달러로 30% 급락했다. 이미 JAK1/2 저해제인 '자카피(Jakafi)'를 성공적으로 시판하고 있고, IDO 저해제를 제외하고도 총 25개의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인사이트
실패에 대한 기대 2018년 4월,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경쟁 상대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리타가 신약으로 등장해도 상업성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해외 파트너사의 잇따른 권리반환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빅파마와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올리타의 임상중단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미약품의 올리타 임상 실패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타그리소를 따라잡기 위해
"항암바이러스는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분야다. 새로운 바이오테크가 나오고 있으며 빅파마도 항암바이러스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여러 종의 항암바이러스가 연구되고 있으며 유전자조작을 가한 새로운 항암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은 넓은 스페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 일어날 잠재력이 크다." Samuel Rabkin 하버드대학 교수는 지난 5일 보스턴 BIO 2018에서 열린 'Designer Viruses' 세션에서 항암바이러스가 항암제로서 가진 차별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Rab
화이자가 CNS(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개발을 단념한 것이 아니었다. 화이자는 지난 6일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규모를 2배 이상 늘려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그중 25%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신경과학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것은 화이자가 올해초 신약개발사업부에서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신경과학분야의 전임상 및 초기, 중간개발단계의 R&D와 관련된 300명의 인력을 해고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뇌질환 신약개
"지난 3, 4년 동안 벌어진 일들이 믿어지지 않는다.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약 400개의 클러스터 중 1위가 보스턴이었다. 2018년인 지금은 이젠 보스턴과 비교할만한 다른 클러스터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만큼 보스턴이 앞서나가고 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보스턴의 '알려진 비밀과 숨겨진 비밀'이 있다." 김종성 보스턴대학교 교수는 3일(현지시간) 보스턴 크라운플라자에서 열린 'Korean pre-Night'에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의 비밀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오는 4~7일
"테슬라요건 상장은 기술성평가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라는 두단계 상장 절차를 한단계로 줄여주며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바이오기업도 도전해볼 만 합니다." "바이오기업이 새롭고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가까운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바이오기업이라면 여전히 기술특례 상장에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적자기업 테슬라 상장사례에서 본딴 국내 이익미실현 상장제도에 대한 바이오기업들의 엇갈린 반응이다. 최근 거래소가 이익미실현 요건을 통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요건을 완화하면서 업계의
이번 연재에서는 CTLA-4 혹은 PD-1을 저해하는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ICI)가 어떤 임상개발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상용화되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특히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라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는 항암제가 개발되는 임상개발 단게에서 어떠한 난점을 극복해야 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TLA-4 항체의 임상 1상 개시 2000년대 초 메다렉스는 UCSF, NIH 등의 연구팀과 협력하여 anti-CTLA-4 항체인 이필리무맙(Ipilimumab)에 대한 파일럿 연구수준의 1상 임상연구를 개시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한다’는 얘기가 신약개발에도 통할까?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직접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추진해 올해 말 미국 FDA 신약승인신청(NDA)를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이야기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의 자회사로 지난 1993년부터 25여년동안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 집중한 신약개발을 해왔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한 수면장애신약 후보물질 ‘SKL-N05'의 NDA에 대한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뇌전증 치료제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서 2018년은 이전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이 알츠하이머 신약승인 가이드라인을 바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에 실마리를 찾으려는 규제당국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초기 환자에서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신약승인 기준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장 큰 골자다. 이에 따라 향후 신약개발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신약개발 주체인 산업내에서도 큰 변화들이 목격되고 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최근 2년동안(2016.06~2018.
2017년 12월 구글 브레인(Google Brain) 유전체팀의 마크 데프리스토(Mark DePristo)는 구글의 생명과학부문인 베릴리(Verily Life Sciences)와 공동으로 2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만든 딥베리언트(DeepVariant)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논문과 프로그램 소스까지 모두 공개했다. 딥베리언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차세대 유전체해독(Next Generation Sequencing) 데이터의 전체 분석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변이를 결정하는 부분에 적용되는 툴(tool)이다. 이 툴은 텐서플로우(Te
옵디보, 키트루다와 같이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의 등장은 병용투여 요법이라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등장시켰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높은 치료효과에 비해 약물이 작용하는 환자군(반응률)은 한정적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여줄 파트너 찾기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PD-1/L1 항체의 병용투여 임상만 하더라도 100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면역관문억제제의 파트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환자에 투여하는 항-TNF 주사제에 대항하는 새로운 경쟁약물이 출현할까? Sublimity Therapeutics는 경구용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인 'STI-0529'로 TNF 약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Sublimity는 STI-0529의 임상2b상에 속도를 내기위해 Orbimed, Longitude Capital로부터 64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임상은 중증도~심각한(moderate~severe) 궤장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필자가 2000년 처음 투자업무를 시작한 코흘리개일 때, 담당하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IPO는 무엇의 약자인가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임을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IPO의 의미와 바이오벤처의 IPO 전략인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자. 대부분의 바이오벤처는 창업이후 매출 발생까지의 기간이 일반적인 제조업 회사 대비 오래 걸린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매출 발생을 위해서는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허가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SCO에서 발표될 5000건의 초록이 공개되면서다. 이에 따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테크의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누가 웃고, 누가 울었을까? ASCO는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가장 빠르게 볼수 있는 자리다. 전세계의 암 연구자들, 의사, 기업, 투자자, 에널리스트 등이 한곳에 모인다. 향후 후보물질의 승패를 가리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트렌드를 쫓고 있는 국내에서도 주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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