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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가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이어, 31일에는 셀트리온의 ‘허쥬마’도 미 FDA 허가의 문을 두드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나 효모, 대장균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용하는 세포주, 배지, 배양, 정제법에 따라 생성된 단백질의 구조 또는 활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합성화학의약품처럼 오리지널과 똑같이 제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라 칭한다. 앞서 소개한 ‘렌플렉시스’,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도 1년 전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인간이 알파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학습하고 발전하면서 그 속도가 인간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최근 유전체 의학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강력한 딥러닝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들 알고리즘은 기존에는 1000개 이상의 노드(1만 6000개 이상의 CPU)를 가진 분산형 병렬 처리 컴퓨터에서만 가동 가능했으나 지금은 대규모 기계학습에 적합한 GPU 클러스터가 나와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규모 기계학습이
뇌 속에 알츠하이머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있다면 어떨까?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질환이 발병되면 해로운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지원군으로 변모하는 흥미로운 면역세포가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Michal Schwartz 교수팀이 새롭게 규명한 ‘질병 미세아교세포(DAM, disease microglia)’가 그 주인공이다. 연구팀은 세계적 학술지인 '셀(CELL)'에 DAM의 존재를 보고하면서, 치매환자에서 유익한 미세아교세포 집단이 있다는 첫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서 발표된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
디모드(DMOAD, 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s). 관절의 통증완화·기능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를 칭하는 단어다. 디모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까지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로서 무궁무진한 시장 잠재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화이자, 머크, 애브비, 암젠,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저분자 화합물 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항체 등 다양한 형태로 디모드 개발에 도전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는 2008년 본격 태동됐다. 미국 정부차원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가 시작된 해다. 그동안 진행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체내 미생물이 인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대사와 면역체계, 신경계 발달과 많은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작이 늦은 만큼 기회는 누구에나 열려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애브비, 화이자, J&J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진단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ODAC)는 재발이나 기존 치료법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는 B세포 급성 림프구성백혈병(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바티스(Novartis)의 CAR-T 세포 치료제인 CTL019(tisagenlecleucel)의 허가를 만장일치(10-0)로 권고했다. CTL019 가 FDA 의 허가를 받게되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첫번
바이러스와 암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좀 더 단순하게 질문하자면 암에게 바이러스는 어떤 존재일까? 바이러스는 암에게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인 듯 하다. 즉 바이러스는 암을 유발하는 우리 몸에 해로운 병원체이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역으로 이용하여,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됨으로 암을 유발시키거나, 암 발병률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바이러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만성 간염에서 간암으로 발
인간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는 몇 개일까? 인간의 유전자 수를 확인(유전자 카운팅)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1964년 독일의 과학자 프리드리히 포겔(Friedrich Vogel)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 포겔은 당시 'A prelimi-nary estimate of the number of human genes'라는 논문을 통해 인간의 반수체 염색체들의 분자 질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인간 게놈이 30억개의 염기로 구성됐음을 거의 정확하게 추정했다. 여기까지 예측은 좋았다. 포겔은 여기에 일반 보통 유전자의 크기로 단순하게 나눠
그가 이뤄낸 혁신보다 항암제의 혁신이 먼저였다면 어땠을까? ‘스티브 잡스’를 그리며 떠올리는 생각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잡스의 임종을 함께하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췌장암’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머리 속에 각인시켰다. 사실 신은 스티브잡스에게 그나마의 축복을 준 것이다. 그가 겪은 췌장암은 췌장암중에서도 극히 희귀한 케이스인,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예후를 갖는 췌도세포 신경내분비암(Islet cell neuroendocrine tumor)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 2003년부터 그의 죽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고 이를 조작해 행동마저 제어 할 수 있을까? 영화 ‘인셉션’에서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가짜 기억을 심고 실제로 겪은 일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뇌 속에서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기억은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과정을 먼저 알아야한다. 막스플랑크 플로리다 신경과학연구소의 권형배 박사 연구팀은 이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줄 신기술 ‘캘라이트(Cal-Light)’를 개발해 최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했다. 캘라이트(Cal-Light, C
현재,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단일연구로는 최대규모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본 임상시험은 비소세포폐암(NSCLC) 842명의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9년간, 약 250억원을 투입해 폐암의 진단부터 재발까지 암의 이질성(heterogeneity)과 진화적 궤적을 추적함으로써 암의 진화 메커니즘을 최대한 밝히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2017년 5월과 6월 연이어 Nature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발표되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신라젠의 펙사벡(Pexa-Vec)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NIH의 결정은 의미가 작지 않다. 재발성 대장암(Refractory CRC)은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의료적 미충족수요가 큰 부분의 암종에서 NIH 산하의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약을 선별해 직접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기관(France NCI)에 이어, 미국암연구소도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대열에 참여
'엑소좀, 세포 배설물의 재발견' 엑소좀(Exosome)은 대부분의 진핵 세포에서 분비되는 30~100nm 크기의 생체 나노입자로, 내부에 DNA, RNA, 펩타이드 등의 단백질, 지질 등으로 이뤄진 정보를 담고 있다. 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한 엑소좀은 지질구조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내부의 물질을 혈액 내 분해효소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으며, 인접 세포 또는 원거리의 세포에 정보 전달, 통신 역할을 하고 세포 주변의 미세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전엔 단순히 세포의 배설물에 불과하다고 여겨진 엑소좀이 사실은 다양한 생체 정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암 조기진단”은 거룩한 성배(Holy Grail)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되고 있다. 그만큼 가치가 있으나 이루기는 과정은 험난하고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액체생검(Liquid Biopsy)이란 조직생검에 대한 대안적인 개념의 용어다. 비침습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액체상태의 체액시료를 활용한 암 진단법을 지칭한다. 최근 혈액 기반 시료를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액상생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채혈 후 분리할 수 있는 혈장이나 혈청 속에는 다양하게 조각난 DNA 절편이
최근 국내 몇몇 바이오제약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licensing out)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신약 개발 연구가 기업의 좋은 수익 모델이 될 수 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신약 개발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주요 빅파들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킹(benchmarking)함으로써 향후 10년 후에도 신약 개발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소한의 신약 개발 비용으로 신속한 연구 성과를 기
지분참여 및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오텍간의 상생관계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 중에서 국내의 제약기업 ‘텔콘’과 미국의 ‘Emmaus Life Science(이하 엠마우스)’의 잠재적 시너지효과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엠마우스와 이들이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겸형적혈구증 신약 ‘Endari’ 그리고 이에 따른 텔콘과 엠마우스의 상생효과에 대해서 다루겠다. Emmaus Life Science 엠마우스 라이프사이언스는 L-glutamine이라는 아미노산으로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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