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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의 5억25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수출은 올해 최대규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상대가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로이반트는 신선한 신약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떠오르는 스타기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가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그런 로이반트가 한국의 바이오텍이 가진 임상초기 후보물질을 들여오면서 7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이반트는 한올에서 인수한 'first-in-c
2017년은 전세계 바이오산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CAR-T라는 새로운 치료제의 허가, 바이오마커 항암제라는 새로운 치료제 패러다임의 등장 등 의미있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약진했습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2017년 바이오산업 핵심이슈와 트렌드'를 정리해봤습니다.[편집자주] 올해 8월 30일(미국 현지시간). 암 극복에 나선 인류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노바티스의 CAR-T(Chimeric Anti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올해 43개의 신약을 승인했다. 지난해 25건에서 1.7배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이들 약물은 5년 후, 미국에서의 시장규모가 총 320억 달러(약 34조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8년 시장에 새롭게 등장할 약물에서 눈여겨봐야 할 약물엔 뭐가 있을까? 이벨류에이트는 'Evaluate 2018 preview' 보고서에서 2018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블록버스터 기대 약물 10개를 꼽았다. HIV와 당뇨약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으며 6개의 암질환, 희귀질환 치료제가 이름을 올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기 의약품은 천연물이었다. 중국의 고사에도 삼황중 하나인 신농씨가 중국 최초의 의서인 '신농본초경'을 저술하였다고 하며, 많은 식물을 직접 먹어보고 독과 약을 구별하여 썼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아직까지도 천연물 추출물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현대적 의약품의 효시인 아스피린의 경우 기원전 1500년경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언급한 버드나무 껍질의 효능에 기초하여 1800년대들어 이탈리아 화학자 피리아가 약효의 주성분인 살리신을 분리하였으며, 1897년 독일 바이엘 사의 연구원 펠릭스 호프만은 화학
오늘날 국내 신약개발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어떤 이는 과열되어 있다고 한다. 금융업계의 어떤 분은 전문적인 용어로 오버 슈팅(overshooting)이 염려된다고도 한다. 이 모두 신약개발에 대한 당위성과 요구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약개발 산업은 많은 성과가 기대되며 이미 상당 부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에 대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 실정에서 우리가 말하는 국내 신약개발은 몇 가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신약개발의 전체 과정 중 자본과 개발
지난 4회의 연재 동안 기초연구의 성과가 어떻게 구체적인 표적항암제의 형태로 현실화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이번 연재에서는 글리벡(Gleevec) 등장 이후에 글리벡에 내성을 가진 만성 골수성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의 출현, 단백질 구조 규명을 통한 내성 기전의 규명, 그리고 글리벡로 대표되는 ‘표적항암제’의 의의와 그 한계에 대해서 알아보고 CML 이야기를 마치도록 한다. 구조생물학이 밝힌 글리벡의 작용기전 STI-571이라는 후보물질이 전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내고, 임상시험에
글로벌시장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은 사실상 '카오스'에 가깝다. 현재 PD-1/L1과의 병용투여 임상만 1105건으로, 2014년에 옵디보가 처음 출시됐으며 이후 5개의 PD-1/L1 항체가 시판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숫자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미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Institute)가 지난 7일 발표한 '임상단계의 면역항암제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clinical immuno-oncology landscap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살펴봤다(
체내 미생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체내 미생물이 감염성 질환, 소화, 대사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에 따라 C.difficile 감염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비만, 알레르기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체내 미생물과 면역체계의 상관관계를 비롯해 항암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연구가 밝혀지면서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회사들이 암 정복을 위한 유익한 미생물을 찾아 나선 이유다. 놀랍게도 미생
“면역항암제(I-O, immuno-oncology)는 항암분야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병용투여를 하는 기전상의 개념증명(POC)이 필요한 시점이다. T세포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수용체를 발현한다. 효과적인 병용투여를 위해 이들 수용체가 특정 장소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 지현배 박사는 병용투여를 위한 ‘조직 특이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관문억제제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생존율 증가다.
지난달 22일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는 꽤 흥미로운 글을 내놓았다. 하버드 의대 생명정보학자(bioinformaticist) 피터 커페디예프(Peter Kerpedjiev) 박사와 네이처가 함께 정리한 글로써, 수년 동안 체계적으로 펍메드(PubMed)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든 논문들의 유전자 태깅(tagging)을 통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가 되고 있는 유전자인 '톱 히트 유전자' 리스트를 정리한 것이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유전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유전자인 TP53이
전체 헬스케어 시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의약품 분야가 전체 시장의 약 10%, 의료기기가 5%, 의료서비스 분야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의료서비스 분야는 크게 병원서비스 50%, 치과치료 7%, 기타 요양원서비스 및 홈케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일 규모가 큰 의료서비스 분야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이유는, 의료서비스 시장은 아직도 각 국가별 규제가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Local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SAR439977)'가 사노피에 기술이전을 한지 2년 만에 드디어 임상3상에 돌입한다(NCT03353350).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에 2015년 기술이전했지만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이슈로 임상지연이 됐던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에서 눈여겨볼 부분으로 임상2상과 비교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투약기간은 늘어났다는 것, 모든 그룹에서 주1회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한다는 점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초 임상2상 데이터에서 1달에 1회 투약하는 약물로서의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등 바이오회사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신라젠은 단기간에 10배이상 오르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한때 시총 1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직 허가된 신약은 없지만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신약개발 회사로 2016년 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은 글로벌 임상3상 단계다. 해외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트랜스진 등과 함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명을 넘은 이후 2015년 세계인구는 73억2000만명이며 2030년에는 84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비중은 2015년 8.2%에서 2060년 17.6%로 증가할 것이며 같은기간 한국의 65세 이상 비중은 13.1%에서 2060년 40.1% 로 증가할 전망이다(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2015).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비 지출은 건강보험 재정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지난 3회의 연재 동안 CML의 분자적 기전이 어떻게 밝혀지기까지의 기초 연구를 다루었다. 이제서야 본 연재 제목인 ‘신약연구사’ 의 본론에 해당하는 '약물’ 의 정체가 등장하게 된다. 물론 이 전의 연재와 마찬가지로 바로 해당 약물의 개발 과정에 들어가기보다는 약간의 배경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을 찾아서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단백질 인산화가 인간과 같은 고등생물에서 매우 다양하면서 중요한 ‘신호의 전달’ 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립되었다. 이전 회에서 설명한 타이로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더 많은 숫자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긴 진화 시기를 거치는 동안 인간과 공존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체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무게는 1kg정도지만 몸 안에서 소화 및 대사작용, 비타민 합성 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면역시스템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등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것은 (면역)항암제 반응률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 규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관련 연구 결과들이 'S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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