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박태용 갤럭스 부사장
“이미 존재하는 항체를 조금씩 변형시켜 최적화하는 기술은 회사를 창업하기 전부터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아예 새로운 항체를 제로(0)에서부터 만들어낼 수 있으며, 타깃 에피토프(epitope)를 설정해 에셋을 차별화할 수 있다.”
박태용 갤럭스(Galux) 공동창업자이자 부사장(EVP)은 지난 2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OI) 투자자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부사장은 갤럭스가 항체를 AI로 디자인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드노보(de novo) 항체설계 기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과, 그리고 향후 회사 계획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갤럭스는 지난 2020년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제자 3명과 공동창업한 회사다. 현재까지 총 6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시리즈B로 42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갤럭스는 AI기반 자체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이용해 하루만에 항체를 디자인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설계한 항체를 최적화하기 위해 웻랩(wet lab)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이 한달 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59명의 직원 중에서 AI 플랫폼 개발 팀이 15명, 웻랩 인원이 27명으로 구성됐다. 참고로 갤럭스는 웻랩에서 AI 플랫폼 검증에 더해 내부적인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유한양행 바이오신약팀 및 에이프릴바이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으로 재직한 바 있는 송무영 박사가 웻랩 팀을 담당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타깃하려는 단백질의 원하는 부위를 지정하면 AI가 제작하게 된다. 이후 검증을 통해서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웻랩 인원이 더 많은 이유는 AI가 신약을 설계했을 때 실제로 예측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