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중국 파트너사에 기술수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저해제(P-CAB) ‘자스타프라잔(zastaprazan, 국내 제품명 자큐보)의 마일스톤 100만달러(약 15억원)를 수령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이 자스타프라잔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요법 후속 적응증 추가를 위한 중국 임상3상에서 첫 환자투여를 개시함에 따라 발생했다.
앞서 리브존제약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스타프라잔의 1번째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리브존제약과 총 1억2750만달러 규모의 중화권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약금 200억원을 비롯해 1번째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임상 및 승인신청 등의 개발 마일스톤을 수령한 데 이어, 이번에 2번째 추가 적응증 임상3상에 대한 마일스톤까지 받았다.
리브존제약은 연매출 2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제약기업으로, 중국내 소화기 치료제(PPI) 분야에서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소화기 질환 부문 중국 1위 제약사이다.
리브존제약이 발표한 홍콩증권거래소(HKEX) 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3상은 자스타프라잔에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와 위점막보호제(구연산비스무트칼륨)를 병용하는 4제요법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클래리트로마이신과 구연산비스무트칼륨에 대해서 자체개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소화기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자스타프라잔의 처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현재 리브존제약은 소화성 궤양 출혈 치료를 위한 자스타프라잔 주사제형의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현지 사업화가 위식도역류질환 허가와 추가 적응증 확보라는 2가지 축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내에서의 빠른성장을 더 큰 해외시장에서 재현하며 자스타프라잔의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스타프라잔은 국내에서 4월 한달간 85억19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P-CAB 시장에서 출시 1년7개월여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813억47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