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저해제(P-CAB) ‘자큐보(Jaqbo, zastaprazan)’의 대규모 환자 대상 리얼월드(real-world)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온코닉은 자큐보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 미국 소화기학회(DDW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DDW는 전세계 각국에서 1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동향을 공유하는 소화기학 및 내시경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온코닉은 DDW에서 지난 2024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3상 결과를, 지난해에는 위궤양 임상3상 결과를 차례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임상결과가 자큐보 시판이후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실제 처방환경에서의 객관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번째 리얼월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약 300여개의 개인병원(1차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큐보 20mg을 4주간 처방받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500여명을 추적관찰해 객관적인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임상결과 자큐보는 가슴쓰림, 산 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을 평가하는 역류질환 설문지(RDQ, 0~5점 척도)의 GERD(가슴쓰림, 산 역류)점수 분석결과 복용전 평균 2.07점에서 자큐보 복용시작 4주뒤 평균 0.44점으로 나타나 1.63점 감소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p<0.0001).
특히 기존 양성자펌프저해제(PPI)나 위산분비저해제를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RDQ 점수 감소를 확인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기존 치료제로 해결되지 않았던 증상을 자큐보 투여로 인해 개선하며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온코닉은 전체 환자의 93.4%가 치료효과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환자들의 치료 효과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고, 약물이상반응(ADRs) 발생률이 0.05%에 그쳐 4주 관찰기간동안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 전환투여(switching) 전략의 실효성이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처방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 6개 분기만에 분기처방액 200억원을 상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자큐보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큐보 복용시 기준선 대비 역류질환설문지(RDQ)의 GERD(가슴쓰림, 산 역류)점수 개선 그래프(출처=온코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