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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RAMPAGE)'는 크리스퍼(CRISPR) 기술에 의해 늑대, 악어, 고릴라가 거대한 괴수로 변해 도시와 인류를 파괴하면서 시작된다. 불과 몇년전까지 생명과학자 사이에서도 생소했던 유전자가위가 이제는 영화 속 소재로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도 가까워졌다. 병충해에 강한 벼, 갈변방지 버섯, 슈퍼돼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 등은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생물들이다.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식물을 규제하지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항암제분야에서 2017년은 'CAR-T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근 2~3년간 CAR-T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고, CAR-T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왔다. 현재 CAR-T 치료제는 혈액암을 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breakthrough)를 찾아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CAR-T의 개발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에디타스 메디슨,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C4 테라퓨틱스, TCR2 테라퓨틱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각 분야를 리딩하고 있는 바이오텍들이다. 에디타스 메디슨과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설립된 지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했고, 나머지 회사들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과학적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신속하게 산업화를 이끄는데 ‘숨은 동력‘이 있는 것은 아닐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미국 캐임브릿지에 위치한 인큐베이터 기관인 ‘Mass Innovat
국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J2H 바이오텍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C형 간염 재발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 경구용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J2H 바이오텍은 지난달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말 기술보증기금과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지 1년 6개월여만에 시리즈B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초기 투자자인 BNH인베스
지난 4월6일 인사이트가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저해제인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실패소식을 알리자 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절제불가능/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임상이었다(Keynote-252 / ECHO-301). 인사이트의 주가는 당일 83.07달러에서 66.11달러로 30% 급락했다. 이미 JAK1/2 저해제인 '자카피(Jakafi)'를 성공적으로 시판하고 있고, IDO 저해제를 제외하고도 총 25개의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인사이트
중국에서도 폐암 치료에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다. 중국 CFDA(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가 지난 15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2차 치료제로 BMS의 PD-1 항체인 '옵디보(니볼루맙)'를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CFDA가 옵디보를 신속심사 지정한지 6개월 만의 결정이다. BMS는 임상에서 옵디보가 도세탁셀을 비교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에 이점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옵디보는 기존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후 병기가 진행되는 IIIb/IV기 비소세포
디앤디파마텍의 선두 파이프라인 'NLY01'의 기전적 근거를 보여주는 동물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됐다. NLY01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동물모델에서 신경보호 기전을 밝힌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존스홉킨스 의대 이슬기, 고한석 부교수와 Ted M.Dawson 교수 공동 연구팀의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존스홉킨스 스핀오프 바이오텍 뉴랄리(Neraly) 연구팀이 참여했다. 뉴랄리는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다. 연구결과는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에 'Block of A1 astrocyte c
실패에 대한 기대 2018년 4월,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경쟁 상대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리타가 신약으로 등장해도 상업성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해외 파트너사의 잇따른 권리반환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빅파마와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올리타의 임상중단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미약품의 올리타 임상 실패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타그리소를 따라잡기 위해
"항암바이러스는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분야다. 새로운 바이오테크가 나오고 있으며 빅파마도 항암바이러스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여러 종의 항암바이러스가 연구되고 있으며 유전자조작을 가한 새로운 항암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은 넓은 스페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 일어날 잠재력이 크다." Samuel Rabkin 하버드대학 교수는 지난 5일 보스턴 BIO 2018에서 열린 'Designer Viruses' 세션에서 항암바이러스가 항암제로서 가진 차별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Rab
‘국소전달을 통해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간단한 방법이 없을까?’ 보스턴 바이오생태계 내 벤처 활성화의 조력자인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MIT 공대교수와 제프 칼프(Jeff Karp) 하버드대학 교수 실험실에서 나온 질문이다. 그들은 재생의학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전달법, 안전성, 대량생산 등의 측면을 단순하고 안전하게 개선시킨 새로운 재생의학 접근법을 개발했다. 바로 저분자화합물로 휴면상태에 있는 전구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를 재생시키는 ‘PCA(Progenitor Cell Activation)’ 플랫폼 기술이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더욱 탄탄한 뼈대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의 신약개발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이야기하자면 2016년 10월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세계 최초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프로젝트가 중단된 달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자 작은 신약개발 벤처인 엔솔바이오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약개발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2년간 엔솔바이오는 몸을 낮추고 탄탄하게 내실을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한 상업화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크리스퍼 기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려돼야 할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타깃 설정, 가이드 qualification, 유전자편집 전략, 전달 방법, 운반체(cargo), CMC 등이 있다. 특히 인간에게 직접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in-vivo 유전자 치료에서 전달법은 중요한 이슈다. 크리스퍼 대표기업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 LNP)를 사용해
화이자가 CNS(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개발을 단념한 것이 아니었다. 화이자는 지난 6일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규모를 2배 이상 늘려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그중 25%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신경과학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것은 화이자가 올해초 신약개발사업부에서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신경과학분야의 전임상 및 초기, 중간개발단계의 R&D와 관련된 300명의 인력을 해고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뇌질환 신약개
2013년 국내 체외진단 바이오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앤에스헬스케어(E&S Healthcare)의 창업스토리는 살펴볼 만하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의 R&D사업이 성과를 내고 또 상용화를 위한 창업까지 이어진 몇 안되는 사례여서다. 이앤에스헬스케어의 성공은 국가 R&D 투자의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지식경제부는 지역 R&D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선도형분자세포진단제개발사업단을 꾸린다. 배재대 분자진단융합기술센터를 주관기관으로 해 대전지역 바이오기업과 병원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체
글로벌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의 꽃은 파트너링이다. 올해 보스턴 현장에서만 4만1400건 이상의 One-on-One 파트너링 미팅이 열린다. 빅파마, 바이오테크, 대학 원천기술보유자, 투자자, 임상대행업체(CRO), 위탁생산기관(CMO) 등 3500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50개 주와 각국의 인터네셔널 파빌리온(Pavilion)을 포함해 1800개의 전시가 열리고, 행사기간에 다양한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 300개 이상의 회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고무적인 점은 올해 BIO에 참가한 한국인이 850명으로 캐나다에 이어, 미국
지난 4월 30일부터 홍콩거래소(HKEX)가 바이오 기업에 문을 열면서, 글로벌 바이오회사들이 대규모 자금유치를 위해 홍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해 암 조기진단을 연구하는 미국 회사인 그레일(Grail)이다. 그레일은 미국에서 단기간에 '1조원'을 펀딩받아 주목받았던 회사인데 지난달 홍콩 기반의 투자자로부터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홍콩 상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이벤트였다. 이어서 HKEX는 지난달 중국 학계, 회사, 투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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