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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955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밑돌며 추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들어 지난 3월까지는 비상장바이오 투자가 매월 각각 1600억원을 넘어서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다.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기업들의 비명이 엄살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의 숫자였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봐도 그렇다. 지난해 1~3월 비상장바이오기업 투자는 평균 1000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통과 분위기로 고평가됐던 바이오기업 밸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지난해부터 M&A, 파트너십 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월 알렉시온 파마슈티컬(Alexion Pharmaceuticals)을 390억달러 규모로 인수하며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두 해에 걸쳐 가장 큰 규모의 인수딜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이오니스(Ionis)와 36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하며 ATTR 아밀로이드증(ATTR amyloidosis) ASO 약물 ‘에플론터센(eplontersen)’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눈여겨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예상보다 빠르게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비만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dual agonist)가 비만 환자에게서 20%이 넘는 체중감량 효능을 보이며, 노보노디스크의 GLP-1 약물 ‘위고비(Wegovy, semagluitde)’가 세운 기준인 15%의 체중감량을 넘어섰다. 숫자로 보면 임상3상에서 평균 몸무게 105kg인 비만 환자에게 약물을 72주 투여하자 최대 24kg(22.5%)가 빠졌다. 20%이 넘는 체중감량은 지금껏 유례가 없었던 효능이
암젠(Amgen)의 PCSK9 항체 ‘레파타(Repatha, evolocumab)’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85%에게서 LDL-C 수치를 40mg/dL 미만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장기 안전성을 확인한 5년간의 연구결과를 내놨다. RNAi, ASO, 유전자편집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PCSK9 타깃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결과다. 레파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억2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1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노피
암젠(Amgen)이 4년전 계약금 5000만달러에 사들였던 FAPx4-1BB 타깃 DARPin 약물의 권리를 반환했다. 암젠은 CD3 기반 T세포 인게이저(engager) ‘BiTE’ 등 항암제와 병용투여 가능성을 보고 해당 약물을 사들였으나, 올해 하반기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권리를 반환한 것이다. 몰레큘러 파트너스(Molecular Partner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암젠으로부터 MP0310(AMG 506)의 글로벌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몰레큘러로서는 큰 타격이다. 같은날 또다른 DARPin 파트너사인 노
어빙 와이즈만(Irving Weissman) 스탠포드대(Stanford University) 교수 연구팀에서 스핀아웃한 피스트(Pheast therapeutics)가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와이즈만 교수 연구팀은 대식세포에서 ‘don't eat me’ 신호에 관여하는 CD47을 규명해 면역관문분자 CD47를 타깃하는 치료제 개발회사 포티세븐(Forty Seven)도 스핀아웃한 팀이다. 포티세븐은 2020년 길리어드에 49억달러 규모로 인수됐다. 피스트는 전 포티세븐 설립자와 CD24를 규명한 와이즈만 교수 연
한때 IL-2 사이토카인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가 끝내 인력의 70%를 감축하는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약 740명의 직원 가운데 500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미 올해에만 40곳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텍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잇따른 임상3상 실패, BMS와 파트너십 종료 등의 여파에 따라 넥타는 결국 IL-2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대신 넥타는 일라이릴리와 진행중인 임상2상 단계 자가면역질환 IL-
로슈(Roche)는 올해 1분기에 제약과 진단부문에서 모두 성장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슈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과 진단부문의 매출성장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집중돼 있는데다,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제약부문 타격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로슈는 투약 편의성을 높여 앞으로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안과질환 약물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와 ‘서스비모(Susvimo, ranibizumab)’,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다발성경화증 치
엔카르타(NKarta Therapeutics)가 치료제가 없던 혈액암을 대상으로 off-the-shelf 방식의 NK세포와 CAR-NK 임상 1상에서 최대 전체반응률(ORR) 83%의 결과를 내놨다. 특히 기존 CAR-T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신경독성(neurotoxicity),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보여줬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엔카르타의 주가는 전날보다 140.93% 오른 18.72달러로 마감했다. 경쟁이 치열한 NK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BMS(Bristol Myers Squibb)가 차세대 IMiD(immunomodulatory agents)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블록버스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lenalidomide)’, ‘포말리스트(Pomalyst, pomalidomide)’ 등 2개 약물의 특허만료가 시작되면서 이를 대체할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약물은 면역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IMiD라고 불리며, 이후 단백질분해 기전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들 IMiD 약물은 3년전
바이오젠(Biogen)이 결국 유럽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 aducanumab)’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자진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아두헬름은 지난해 6월 바이오마커 지표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가속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지난해 12월 유럽 식품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아두헬름의 시판허가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며 유럽시장에서의 허가가 불투명해졌다. 바이오젠은 이러한 결정에 불복해 재검토 요청을 했으나 결국 EMA의 기존 입장을 번복시키지 못한 채, 바이오젠은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됐다.
오름 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이 항체를 이용해 HER2 발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분해약물을 전달하는 AnDC™(Antibody neoDegrader Conjugate)로 차세대 HER2 ADC ‘엔허투(Enhertu, trastuzumab-deruxtecan)’ 등 기존 HER2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암 환자를 타깃한다. 오름 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HER2 항체 퍼투주맙(pertuzumab)에 페이로드
애브비(AbbVie)가 임상단계에 있는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αSyn) 항체에 대한 파트너십을 끝낸다. 일단은 로슈, 노바티스, 사노피 등 빅파마와의 파킨슨병(PD) 치료제 시장을 놓고 벌이는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개발경쟁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는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ABBV-0805’의 임상1상을 철회하며, ‘전략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바이오아틱(BioArctic)은 20일(현지시간) 애브비와 ABBV-
J&J가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기술을 확보하는 움직임에 나섰다. 눈여겨볼 점으로 얀센은 기존에 BBB 플랫폼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트랜스페린수용체(TfR)이 아닌 신규 BBB 플랫폼에 대한 딜을 맺었다. 최근 TfR BBB 셔틀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만한 움직임이다. 바이오아시스(Bioasis)는 지난 11일(현지시간) J&J의 파마슈티컬부문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회사의 BBB 전달 플랫폼 ‘xB3™’에 대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제네론(Regeneron)이 1988년 설립이후 34년만에 첫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그동안 공동개발 파트너십 및 자체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왔던 리제네론의 개발전략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향후 리제네론의 움직임에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로 보인다. 리제네론(Regeneron)은 19일(현지시간) 체크메이트(Checkmate Pharmaceuticals)의 주식을 주당 10.50달러, 총 2억5000만달러에 매입해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입가격은 체크메이트의 전날 주가 2.41달러
글로벌에서 CD3 이중항체 기반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개발 붐이 계속되고 가운데 그 다음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CD3 이중항체는 암항원과 T세포를 타깃해 T세포를 종양부위로 끌어들이는 CAR-T의 ‘off-the-shelf’ 버전으로 불린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로슈는 한걸음 더 나아가, T세포 인게이저와 4-1BB 이중항체를 병용투여하는 전략을 2세대 CAR-T을 대체하는 ‘off-the-shelf’ 접근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2세대 CAR-T는 암항원을 타깃하는 CAR에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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