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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c-Myc’이라는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약물은 없습니다. 2000년부터 c-Myc을 저해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연구팀은 최종약물을 도출하는 단계입니다. 기존 약물은 c-Myc을 구성하는 단백질 사이의 결합을 방해하는 원리로 약물선택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임상에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반면 우리는 c-Myc 단백질이 유전물질에 결합하는 부분을 직접 겨냥하는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가집니다” 정경채 국립암센터 암중개연구과 선임연구원은 지난 18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난 자리에서 c-Myc 저
국내 연구진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제안했다. ROS1 돌변변이는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하는데 세포독성 항암제의 한 종류인 '크리조티닙'이 사용돼 왔지만 치료 부작용이나 내성이 생겼을 때는 대체할 약물이 없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의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 연구팀(종양내과)은 '세리티닙' 약물이 ROS1 돌연변이 폐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리티닙은 폐암의 또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인 ALK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쓰이던 약물이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들이 연이어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BACE1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MSD,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이 중단됐다. 잇따른 실패로 인해 위기론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밀로이드 가설은 아직까지 가장 유력한 알츠하이머의 발병 기전으로 꼽힌다. 조동규 성균관대 교수(약학대학)는 BACE1 타깃 치료 후보물질들의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BACE1의 발현을 조절하는 대안을 찾아냈다. 또한 효과적인 치료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세포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연구진이 '두 번째 암'이라 불리는 전이암·재발암을 치료할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결합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암의 전이와 재발이 촉진됨을 확인한 것.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엄홍덕 박사 연구팀이 암 전이 억제와 재발 치료의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전이암과 재발암은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며 치료효과도 크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암 환자 생존율이 70.3%로 높아졌지만 암이 전이됐을 경우 생존율을 20.5%에 불과하다. 전이암과 재발암의 경우 예측이 어렵고 발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일 신임 소장으로 류왕식 연세대 교수(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 소장은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로 그 동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B형간염 등의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류 신임 소장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 메르스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의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대비책과 함께 치료제 개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염병 연구와 함께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우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은 "신임 소장 임명에 따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은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120년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초유의 대형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한국 제약산업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부 수출 과제의 반환과 늑장 공시, 임상시험 지연 등의 악재를 겪으며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2017년 ‘신뢰 회복’을 선언했고, 최근에는 새롭게 추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전면 공개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약사 근무 경험이 전무한 김선진
지난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내셔널호텔 로비에서 만난 고종성 제노스코(Genosco) 대표는 활기가 넘쳐보였다. '바이오코리아 2017' 참석을 위해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이날 오전 3시에 귀국해 숨돌릴 틈없이 인터뷰장소로 왔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약개발은 긍정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그의 철학이 일상속에 체화된 듯 보였다. 고 대표는 국내 신약개발 산업의 초석을 다진, 많은 신약개발자들이 '멘토'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LG화학(옛 LG생명과학) 시절 당뇨병신약 제미글로 초기 개
“바이오생태계에서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이오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상호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CRO는 단순히 임상시험 서비스(만)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아닙니다.“ 독일 CRO 업체 크래럭스(CRELUX)의 공동창립자 마이클 쉐퍼 박사는 지난 13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지난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코리아 2017’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크래럭스는 구조기반 약물 발견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CRO 전문업체로 10년 이상 바이오기업에 솔루션을
"지난 10년간의 교훈은 바이오시밀러가 더이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가 중도에 약을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하는) 스위칭도 가능합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가 이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외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퍼 트로인(Per Troein) IMS헬스그룹 부사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17' 바이오시밀러 관련 컨퍼런스에 참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유럽은 세계 최초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Somatropin)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한지 10년
국내 연구진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주사형 치료제 ‘GLP1(Glucagon-like Peptide 1) 항진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임수 교수팀(내분비내과)이 ‘GLP1 항진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의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국제적 과학 저널인 '심혈관 연구지(Cardiovascula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경동맥에 동맥경화를 유발한 실험쥐를 세 그룹으로 나눈 후 ▲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관심은 오로지 글로벌 기술이전(라이센싱 아웃)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연말 사업단을 맡은 묵현상 단장의 취임 일성 역시 "10건 이상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성과목표를 달성하겠다"였다. 1, 2기 사업단이 국내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힘썼다면 3기는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내야 할 위치에 섰다. 2020년 9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Next' 역시 여기에 달렸다. KDDF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하는 김태억 사업개발본부장은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사업단 과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진수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한덕종 교수는 각각 3억원, 최정균 교수와 안정민 교수는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
툴젠이 올해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을 사업화하는데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한 조직 강화의 일환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 전문가인 홍영빈 삼성서울병원 수석연구원을 연구소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지금까지 연구소장을 맡았던 김석중 이사는 사업개발 담당으로 전진배치했다. R&D와 사업개발을 모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홍 소장은 툴젠의 R&D를 관장하는데 특히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홍 소장은 7일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난 자리에서 "툴젠은 한국을 대
뇌종양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치료 전략이 나왔다. 유전체 연구 성과를 실제 환자에서 적용해 임상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로 암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이 미국 콜롬비아대학 라울 라바단 교수팀과 협력해 뇌종양 유전체의 시공간적 구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표적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 제네틱스 (Nature
국내 연구진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진행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찾았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교수(혈액내과), 김홍태 성균관대 교수(생명과학과) 명경재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생명과학부) 등은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 급성기 전환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인 '코블1 (Cobll1)'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쳐 자매지이자 혈액암 분야의 국제학술지 ‘루케미아 (Leukemia : Impact Factor 12.104)’ 인터넷 판 2월 24일자에 발표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진단 초기에는 만
"중국 최대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연구개발대행기업)인 우시 앱택(Wuxi AppTec)을 가보면 공장 한동 전체가 화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옆 건물에서는 GSK 연구를 합니다. CRO 비즈니스에서는 중국은 이미 글로벌 국가입니다." 국내 CRO 컨설팅업체인 유켐(U CHEM)의 권호영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CRO에 아웃소싱 (outsourcing)해 연구개발하는 트렌드를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다. 저렴한 비용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는 과정, 최첨단 설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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