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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진 아이디어에 투자할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물보다 진한 것이 피’라 부모나 형제자매들로부터 초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통계에 의하면 19.9%가 본인 자금, 각종 보증기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17.2%이며, 가족 및 지인을 통한 조달도 10.3%에 이른다. 순수자기자본금액을 살펴보면 3,000만원 이하가 46.1%이고 1억원 이상(10억원 이상 포함)은 17.6%에 불과하다. 즉 10명 중 1명 정도가 가족 및 지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것이다. 각종 보증기금이나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제네릭(복제의약품) 시대는 저물었고 제약사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바이오텍이 대거 등장하면서 새로운 바이오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바다에서 조타수가 노련하게 키를 잡지 못하면 배는 결국 침몰한다. 이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바이오의약 PD(Program Director) 역시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 대웅제약에서 오
개인적으로 법률사무소를 개업하던 때가 생각난다. 임대차보증금과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하느라 고용변호사 시절 저축해 두었던 돈을 찾고,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사무실 집기를 들여놓고, 컴퓨터도 설치하고 같이 일할 직원도 면접을 거쳐 뽑았다. 새로운 사무실에 출근하는 첫 날 두려움보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세상 돈을 다 벌 것 같았다. 몇 달 후.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의견서는 물론 재판 출석과 저녁 모임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별로 없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 때 다시
국내 연구진이 조혈줄기세포로 자가면역질환과 만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3일 GIST 박성규 교수(생명과학부) 연구팀이 염증성 질환치료에 이용 가능한 염증질환제어용 면역제어 골수성 세포 분화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 12월 20일 Cell 자매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우리 몸의 면역조절 T세포 (regulatory T cell)가 유전적 이유로 결핍되면 전신성 염증이 나타난다. 박 교수 연구에 따르면 면역조절 T세포 기능을 약화한 유전자
예전 법조 선배와 한 대화가 문득 기억난다. 그 분은 부장검사를 하다가 퇴직 후 개업하신 변호사였다. 당시 어느 회사 사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을 담당하고 계셨다. “경권아, 우리 형법은 회사의 대표이사가 청교도인처럼 생활하지 않으면 모두 횡령·배임 범죄자로 되는 것 같아.” “왜요?” “웬만하면 다 횡령·배임이야.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불가피한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런 고려는 검찰이나 법원이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아.” “선배님도 검찰 계셨을 때 많이 구속시키지 않으셨어요?” “그 땐 몰랐어. 회사 운영하는 게
"국내 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제품 허가를 받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제품에 자신만 있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김도현 BT솔루션즈 대표는 최근 학회나 세미나 등에서 초청받아 강연을 할 때면 늘 이 이야기를 꺼낸다. FDA 허가 컨설팅을 하는 회사 대표이면서도 "기업이 외부 도움 없이도 제품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독려한다. 김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국내 바이오텍들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했으면
"중국은 신약 개발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지만 내부에서 수요(후보물질)를 해결하지 못해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텍은 중국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박천일 북경 제니스팜(Zenithpharm)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미국이나 EU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신흥시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텍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중국 얀센 마케팅 책임자, 한미약품 북경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 유한공사 총재 등을 지낸 중국 전문가다. 200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늘 자금에 목마르다. 작은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 혼자 또는 맘에 맞는 몇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기업공시의 그 날을 꿈꾸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기업들에게 투자자는 말 그대로 천사다. 성공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에게 오직 그 가능성만을 믿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Venture Capital)은 가뭄에 단비이며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천사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천사인 것은 아니다. 아는가? 루시퍼라는 악마는 원래 천사였다. 여러 설이 있으
"'first in class', 'best in class' 후보물질을 찾아야 됩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며 비슷한 아이디어를 따라가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데이빗 플로레스(David Flores) 바이오센추리(BioCentury)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바이오텍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미국, 유럽과 같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별성' '혁신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이오센추리는 20년 역사의 미국의 바이오전문지로 전세계 제약 회사 전문가, 투자자, 연구자 등에 바이오 관련 지식과 정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매경한고(梅經寒苦,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매진하자"고 26일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신약개발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피부로 느낀 한 해였다. 우리가 겪은 성장통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사명감을 갖고 온 역량을 결집시켜서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녹십자 등의 기술수출 신약 계약 파기, 해외 임상 중단 등의 악재를 글로벌 제
이근욱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마커가 임상적 진단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검증과정에서부터 엄격한 설계가 필요하고 신약 못지않은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통한 데이터 축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정회원이며 혈액종양내과에서 암환자의 상태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제시해 주며, 가장 적합한 항암화학요법을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시행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 업적으로는 항암제인 enzas
이대 입시부정 비리로 시작된 일명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검찰 수사를 시작으로, 국회의 국정조사 청문회는 물론 압도적 다수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가결이 이뤄졌다. 성난 민심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오랜만에 이뤄지는 국회 청문회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입시부정, 재단 설립, 인사 청탁은 물론 가십으로 여길 수 있는 대통령의 피부미용시술까지 실로 다양한 주제에 따라 다양한 증인들이 청문회 자리를 채우고 있다. 대통령의 건강은 국
"지난 10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센싱 아웃(licencing out)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글로벌 기술이전을 늘리는 것은 물론 범부처사업 이후를 준비하겠습니다." 묵현상(57)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임단장은 19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사업단장에 지원하게 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날 열린 사업단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 임기 4년(2+2)의 신임 단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신약 개발 및 사업화는 물론 글로벌 신약개발의 트랜드인 오픈이노베이션에
묵현상 메디프론디비티 대표가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공동지원사업인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임단장에 선임됐다. 19일 사업단에 따르면 3개 부처는 신임 사업단장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공모를 시작했으며, 1차(서면), 2차(면접) 평가 및 후보자 지원 자격 검증, 사업단 이사회를 통한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묵 대표를 임명했다. 묵 신임단장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단장으로 한국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임기는 2020년 9월까지로 메디프론디비티 대표이사직은 사임할 예정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과 특정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어댑터 기술이 공개됐다. 항암바이러스는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전략적 제휴나 M&A 등을 통해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권희충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2회 바이오파마 테크콘서트(Bio-Pharma Tech Concert)’에서 ‘HSV/adaptor 이용 암세포 표적 유전자치료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새로운 항암바이러스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 분야 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소개됐다.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tau) 단백질이나 아닌 'MicroRNA'를 활용한 접근법이다. 김혜선 서울의대 교수는 1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협회에서 열린 ‘제 2회 바이오파마 테크콘서트’에서 'MicroRNA-188-5p(miRNA-188-5p)'를 이용해 인지 및 시냅스 형성 기능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2050년에는 지금보다 발병률이 90% 이상 증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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