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의 경구용 GLP-1 작용제인 ‘파운다요(Foundayo, orforglipron)’가 미국 출시 2주차에 약 3707건의 처방을 기록한 것으로 공개됐다.
이는 비만약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 ‘위고비 알약(Wegovy pill)’이 판매시작 2주차에 약 1만8410건을 기록했던 것보다 부진한 성적이다.
이같은 집계결과가 나온 지난 24일(현지시간) 릴리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최대 5.1%까지 하락했으며, 반면에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6.2%까지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결과 릴리의 파운다요는 지난 17일자 마감기준의 2주차 처방량이 370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GLP-1 작용제 ‘위고비 알약(Wegovy pill, semaglutide)’의 경우 2주차 처방건수가 1만8410건이었던 것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다. 참고로 위고비 알약의 지난 17일자 마감기준인 15주차의 주간처방건수는 12만4608건이다.
앞서 1주차 시점인 지난 10일자 마감기준 파운다요는 2일간 총 1390건의 처방을 기록한 바 있다. 파운다요는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지난 9일 온라인 직접판매 사이트인 릴리다이렉트(LillyDirect)를 포함해 원격의료서비스(telehealth providers), 미국 소매 약국 등에서의 광범위한 판매시작을 알렸다. 위고비 알약은 판매시작 1주차에 4일간 총 3100건이 처방됐었다.
당시 트렁 휜(Trung Huynh) RBC 캐피탈 마켓(RB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는 “파운다요는 현재 샘플링 프로그램이나 원격진료 처방 확보의 어려움 등과 같은 요소들이 있어 실제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고, 출시 후 2~3개월이 지나고부터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휜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운다요의 2주차 처방기록에 대해 “출시 초기의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주 파운다요의 처방률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는 파운다요의 첫 한달차 처방량이 위고비알약 첫 한달 처방량의 절반을 달성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번 2주차 기록에 따르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알약이 허가임상 결과에서 파운다요의 허가임상 결과보다 높은 체중감소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하며 효능이점을 내세우고 있고, 릴리는 파운다요가 식이제한이 없이 복용할 수 있는 투여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