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앱클론(AbClon)은 종근당(CKD Pharmaceutical)과 어피바디(affibody) 기반의 ‘어피맵(AffiMab)’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이중항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어피바디는 항체와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3개의 알파헬릭스(α-helx)로 이뤄진 단백질로, 항체의 25분의1 크기다.
이번 공동연구는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질환에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발굴하는 유연하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연구를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앱클론이 보유한 어피맵(AffiMab) 기반 4-1BB(CD137) 이중항체 플랫폼은, 종양미세환경(TME) 특이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가 가진 독성 부작용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효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클론의 이중항체 플랫폼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규항체를 융합하게 된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앱클론에 12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단일 주주 기준 2대주주(지분율 7.33%)가 됐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앱클론의 혈액암 CD19 CAR-T 치료제 후보물질 ‘네스페셀(AT101)’의 국내 독점판매 우선권을 확보했고, 추가로 이중항체 분야에서 공동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공동개발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이중항체 신약물질 개발은 해당 위원회의 논의 끝에 도출된 핵심 프로젝트다.
종근당 관계자는 “앱클론이 보유한 독창적인 어피맵 플랫폼은 타깃 확장성이 뛰어난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플랫폼으로, 종근당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접목하면 여러 암 질환군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2대 주주로서의 재무적 투자를 넘어, 종근당의 풍부한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과 임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2025년 전략적 지분 투자 이후 양사는 서로의 비전과 기술력을 깊이 있게 공유해 왔다”며 “어피맵 플랫폼을 이용한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종근당과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