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 이종서 앱클론 대표
종근당(Chong Kun Dang Pharmaceutical)은 9일 앱클론(AbClon)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전략적 지분투자(SI) 및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신주발행을 통해 앱클론의 기명식 보통주 140만주(지분 7.3%)를 취득하고, 앱클론이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D19 CAR-T 후보물질 ‘네스페셀(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는다. 두 회사는 향후 새로운 CAR-T 및 이중항체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T101은 앱클론이 올해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로, 개발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상업화를 통해 CAR-T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또한 두 회사는 HER2 표적 CAR-T인 ‘AT501’을 비롯해 PSMA, CD30,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대상 CAR-T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개발 우선순위 선정부터 임상, 허가, 상업화 전략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갈 전략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투자를 넘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이라며 “앱클론이 가진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과 독자 항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종근당과의 협약은 한국형 바이오텍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앱클론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다시 쓰는 플랫폼 혁신치료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