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Inventera)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인벤테라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8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2100~1만66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약 143억~196억원이다. 회사는 다음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인벤테라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허가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상업화 기반 확보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벤테라의 핵심기술인 ‘인비니티(Invinity™)’는 다당류 기반의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회사에 따르면 기존 나노의약품에서 발생하던 면역세포 탐식 및 입자응집 문제를 해결해 약물이 병변부위까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임상3상단계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체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질환특이적 나노-MRI 조영제를 우선적으로 사업화하고 있으며, 향후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벤테라의 나노-MRI 조영제는 기존 MRI 조영제의 주성분인 가돌리늄을 사용하지 않고, 생체 친화적인 철(Fe)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돌리늄 축적 및 독성우려에서 자유로운 차세대 조영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드 파이프라인인 근골격계 타깃 나노-MRI 조영제 ‘INV-002’는 현재 국내 임상3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임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식약처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 2024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b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올해 안에 미국 임상2b상에 착수하기 위해서 준비중이다.
인벤테라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림프계 타깃 나노-MRI 조영제 ‘INV-001’은 현재 국내 임상2a상을 진행중으로, 림프관만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췌담관 질환용 나노-MRI 조영제 ‘INV-003’은 현재 IND 제출을 준비 중이며 연내 임상1/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INV-002의 승인 및 글로벌 라이선스아웃(L/O)을 통해 나노-MRI 조영제 신약 상업화를 본격화하는 한편, 인비니티 플랫폼 기반 나노치료제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비니티를 기존에는 체내투여가 어려웠던 난용성 항암제나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에 적용해 약물효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인비니티 플랫폼 기반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