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GFRxMUC1 항체-약물접합체(ADC) ‘ABL209(NEOK002)’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비엘바이오는 2번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을 본격화한다. ABL209의 임상개발은 에이비엘바이오 미국 자회사인 네옥바이오(NEOK Bio)가 진행할 예정이다.
ABL209는 EGFRxMUC1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결합한 ADC 후보물질로, 시나픽스(Synaffix)의 TOP1 기반 링커-페이로드 기술(SYNtecan E™)을 적용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전 약물개발에서 세포막 단백질인 MUC1이 효소에 의해 잘려나가면서 약물 효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말단(C-terminal)에 결합하는 에피토프(epitope)를 찾았고, 주요 적응증은 대장암과 췌장암이다.
에이비엘바아오는 비임상 연구에서 ABL209가 EGFR 또는 MUC1에 대한 단일클론항체 ADC 대비 우수한 효능을 가지는 것을 확인했고, 단일클론항체 ADC 대비 안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옥바이오는 올해 중반 ABL209와 지난달 먼저 미국 IND를 승인받은 ROR1xB7-H3 이중항체 ADC ‘ABL206(NEOK001)’ 2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1상을 시작해,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옥바이오는 ABL209, ABL206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네옥바이오가 개발 중인 ABL206 및 ABL209는 차세대 ADC 분야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에 속한다”며 “네옥바이오의 임상 전략을 총괄하는 패트릭 즈와이들러-맥케이(Patrick Zweidler-Mckay) 박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ADC 임상 전략가로 잘 알려져 있어 ABL206과 ABL209의 임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6)에서 마얀크 간디(Mayank Gandhi) 네옥바이오 대표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관 투자자를 만났고, 네옥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간디 네옥바이오 대표는 “ABL206의 최근 IND 승인에 이어 ABL209의 IND 제출이 신속히 이루어진 것은 ADC 분야의 혁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ABL206과 ABL209에 대한 임상을 빠르게 개시하고,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이중항체 ADC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