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PD-L1x4-1BB 이중항체 ‘라지스토믹(ragistomig, ABL503)’의 병용투여 임상전략 확대를 앞두고, 투여간격을 2주에서 6주로 늘려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한 결과를 공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면역항암제(ESMO IO 2025)에서 라지스토믹 단독투여 3mg/kg 용량의 투여주기를 2주간격(Q2W)에서 6주간격(Q6W)로 늘린 용량증량(dose expansion) 임상1상 데이터를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 옛 아이맵)와 라지스토믹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주요 결과로 라지스토믹의 새로운 6주간격 투여방법은 간독성을 포함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개선하면서, CD8+ T세포 증식, 기억T세포(memory T cell) 활성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면역세포 활성이 유사하게 유지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투여간격이 연장돼 약물 노출량이 감소했음에도 T세포 면역 기억이 향상되고, T세포 활성화를 저해하던 종양미세환경(TME)이 개선됐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라지스토믹 3mg/kg의 6주 간격투여는 향후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후보용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라지스토믹의 임상 전략을 병용요법으로 확대하고,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