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가 3일 IPO 기업설명회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알지노믹스(Rznomics)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2500원)의 상단인 2만2500원에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229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3억1156만2395주를 신청했고, 84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수량 100%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최종 공모금액은 464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09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229개 기관 중 1288개(57.8%)의 기관투자자가 3개월 이상의 장기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으며, 6개월 의무보유 확약기관은 727개로 32.6%에 달했다. 신청 주식 수 기준으로 의무보유확약 제시 비율은 74.3%이며, 장기 의무보유에 해당하는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55.0%, 6개월 확약 비율 31.0%를 기록했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이같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신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지노믹스의 독자적 RNA 편집 플랫폼 기술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사업화 확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의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및 2026년 상반기 국제학회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수요예측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임상 확장을 통해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지노믹스는 오는 9, 1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