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HLB는 중국의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과 공동개발중인 VEGFR2 TKI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PD-1 항체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병용요법의 간암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 최종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항서제약은 이번 CARES-310 임상3상의 전체생존기간(OS) 최종분석 결과를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사후분석(post-hoc)을 포함한 전체 데이터를 눈문으로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임상3상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표준치료제(SoC)인 ‘소라페닙(sorafenib)’과 비교평가했다. 1차종결점은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효능 평가결과 mOS(중앙값)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에서 23.8개월, 대조군 15.2개월로, 리보세라닙 투여군이 36%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다(HR: 0.64, p<0.0001). 12개월, 24개월, 36개월 시점에서 생존율 평가결과, 리보세라닙 투여군의 경우 각각 77%, 49%, 38%로 나타났다. 반면 소라페닙 투여군은 각각 61%, 33%, 25%로, 각각의 시점 모두 리보세라닙 투여군이 일관적으로 더 높은 데이터를 보였다.
mPFS는 리보세라닙 투여군 5.6개월, 대조군 3.7개월을 확인하며, 리보세라닙 투여군에서 PFS를 46% 개선했다(HR: 0.54, p<0.0001). 반응이 나타나는데까지 걸린 시간(time to response, TTR)은 리보세라닙 투여군에서 1.9개월, 대조군 3.7개월로 리보세라닙 투여군이 더욱 빠르게 종양반응을 달성했다.
또한 연령, 인종,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바르셀로나 임상간암병기(BCLC), 대혈관침범(MVI) 유무 등을 기준으로 한 하위그룹 분석결과, 대부분의 환자그룹에서 일관적인 치료효능을 나타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ARES-310 최종분석 결과가 세계 최고권위의 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되며 리보+캄렐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와 과학적 신뢰성이 한층 공고해졌다”며 “특히 전체생존기간 연장뿐 아니라 다양한 하위군 분석에서도 일관된 유효성이 확인된 것은 해당 치료법이 간세포암 1차치료제로서 갖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