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그토록 목을 매고 있는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ituzumab tirumotecan, sac-TMT)’와 PD-1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이번엔 PD-L1 발현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이겼다.
지금까지 폐암은 경쟁 TROP2 ADC가 고전해온 영역이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sac-TMT는 계속해서 폐암과 유방암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서 치고 나가고 있다. sac-TMT는 경쟁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아스트라제네카의 TROP2 ADC와 동일한 토포이소머라아제(TOP1) 저해제 페이로드를 적용하지만, 내약성 프로파일이 다르다.
머크 파트너사인 중국 켈룬바이오텍(Sichuan Kelun-Biotech Biopharmaceutical)은 지난 24일(현지시간)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중국 임상3상에서 sac-TMT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대비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켈룬은 폐암 1차치료제에서 ADC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 1차 종결점을 달성한 첫 임상3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 켈룬바이오텍은 이번 중간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허가신청서 제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