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김권 셀비온 대표(왼쪽),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셀비온(CellBion)은 27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 Korea)와 신약개발과 면역 및 바이러스 벡터기술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표적항암치료제 등 신약개발 △감염병 대응 및 의료수요 맞춤신약 연구개발 협력 △정부, 지자체, 민간 연구개발 과제 공동기획 및 참여 △인력양성, 세미나, 워크숍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셀비온의 바이러스벡터 기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백신, 면역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표적항암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등의 신약개발 및 이를 위한 바이러스벡터 기술에 대한 기초연구에서부터 상용화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공동연구에 협력할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양 기관의 진정성 있는 공유와 협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에 협력하고 상호 전문성을 반영한 공동연구목표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축적해온 연구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면역 분야와 바이러스벡터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가 향후 국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표적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서울대암연구소 내에 GMP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이번달부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셀비온은 연구소-산업체-병원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신약 개발과 제조공급 플랫폼을 확립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국과 프랑스의 과학기술 협력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이다. 신약개발 플랫폼과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감염병에 대한 기초, 중개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