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시장에서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에스티팜(ST Pharm)은 최근 EURO TIDES 2025에 참석해 RNA CDMO 경쟁력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 에스티팜은 구두발표 세션을 진행했는데 ‘에스티팜을 통해 API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법(Choosing the Right CDMO: How a Korea-based Partner ST Pharm can Accelerate Your API to Market)’이라는 주제를 선보였다.
RNA 치료제 시장에 진출했거나 신규 시장 진입을 고민하는 다수의 회사를 상대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전문회사인 에스티팜을 홍보하는 나선 것이다. 특히 에스티팜은 전달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 STLNP를 알려 관심을 받았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앱티스(AbTis)도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World ADC 2025 행사에 참석한 앱티스는 부스를 운영하고 구두 및 포스터까지 발표했다. 또한 3세대 링커기술인 ‘앱클릭’을 기반으로 글로벌 회사들과의 꾸준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지난 10일 ‘바노글리펠(vanoglipel, DA-1241)’로 진행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임상2a상의 추가적인 데이터를 미국간학회(AASLD 2025)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제(agonist) 기전의 경구용 저분자화합물이다.
앞서 바노글리펠은 지난해 12월 해당 임상2a상 탑라인 결과 1차종결점인 투약 16주차의 ALT 양을 수치적으로 개선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5월 동일 임상에서 간효소 ALT 수치가 40~200U/L에 해당하는 하위그룹 분석결과를 업데이트했다. 그 결과에서는 고용량군인 바노글리펠 100mg 투약군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ALT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번 AASLD 2025 학회에서는 비침습적(non-invasive)으로 간섬유화를 평가하는 탄성초음파(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 마커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투약 16주차의 평가결과 바노글리펠 50mg과 100mg 단독투여 그룹의 경우 위약군과 비교해 VCTE 점수를 수치적으로는 개선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바노글리펠 100mg과 시타글립틴을 병용투여한 그룹의 경우 VCTE 점수를 기준선과 비교해 13.1kPa 개선하며 위약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