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장세진 SG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왼쪽), 우동훈 넥셀 CTO(출처=SG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G바이오사이언스(SG BioScience)는 지난 5일 넥셀(NEXEL)과 차세대 항암제 평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번달 1일부로 기존 SG메디칼에서 SG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회사의 첫 공식 행보다.
넥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세포,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물독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SG바이오사이언스는 환자 유래 성체줄기세포 기반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약물반응 환경을 구현하고 약물의 효력을 평가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로의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평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넥셀은 hiPSC 기반 ‘NeXST’ 서비스를, SG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오가노이드 기반 ‘SG Verifier’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향후 국내외 제약사 및 CRO를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고 통합데이터 기반 동반진단 연계형 평가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SG바이오사이언스와 넥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의 비임상 통합평가 플랫폼을 확보하고 글로벌 비임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계약은 △장기 특이성 독성과 종양 특이적 반응의 동시 분석 △항암제 전임상 평가 △병용요법의 독성 예측 △후보물질 선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공동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다. 또한 동물실험 대체 방법인 NAMs(New Approach Methods) 기반 평가서비스를 공동개발해 규제 수용성을 높이고 공동 논문 및 포스터 발표,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