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장세진 SG메디칼 최고기술책임자(CTO, 왼쪽), 장우영 온코마스터 대표
SG메디칼(SG Medical)은 지난 22일 고려대 의료기술지주의 자회사인 온코마스터(oncoMASTER)와 대장암 환자의 맞춤형 항암치료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G메디칼 신약연구소에서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에 착수했다. 이번 공동연구의 목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치료반응성 예측모델과 대장암 오가노이드 약물평가를 활용한 FOLFOX 항암제 감수성 평가법 개발’이다.
연구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SG메디칼은 환자유래 대장암 오가노이드 기반의 약물반응 분석을 맡으며, 온코마스터는 환자 유전체 및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모델 검증을 맡는다.
두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화학항암제인 FOLFOX에 대한 대장암 환자의 개별 치료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임상데이터와 환자 맞춤형 오가노이드 평가를 AI기술과 접목해 치료효과를 미리 예측하고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나면 국가과제 공동지원,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등 후속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세진 SG메디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장암 치료에 있어 환자 개개인의 반응 차이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정밀의료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치료예측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영 온코마스터 대표는 “온코마스터의 데이터분석 역량과 SG메디칼의 오가노이드 기술이 결합하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