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지난 5월 비상장 바이오기업은 단 한곳도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 ‘제로(0) 투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이은 올해 두번째 제로(0) 투자다.
9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제로(0), 3월과 4월은 1곳씩 각각 120억원, 290억원 규모, 5월에는 다시 제로를 기록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집계를 진행한 7년여동안 연속 4개월 합산으로 최저의 실적으로, 현재 겪고있는 업계의 자금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비상장 바이오기업의 투자유치는 2년 이상 상당히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간간히 투자가 몰리는 불규칙적인 모습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왔으나 지금처럼 4개월 연속으로 맥을 못 춘 적은 없었다.
특히 지난 5월은 불안과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에는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분위기가 계속됐으며, 대외적으로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변수도 세계경제를 혼란속으로 밀어넣으며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대선을 통해 새로 시작하는 새정부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환경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거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한달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