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앞서 인제니아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 A 등급으로 통과한 바 있다.
인제니아는 한상열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으로, 한 대표는 이전 미국 바이오기업 CST(Cell signaling technology), 삼성종합기술원, 하버드대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등에서 근무한 항체 전문가다. 인제니아는 미세혈관 유지에 관여하는 Tie2 생물학에 포커스해 안과, 신장질환 등 2개 임상개발 단계 에셋을 보유하고 있다.
리드 프로그램은 Tie2xVEGF 이중항체 ‘IGT-427’로, 모자이크바이오사이언스(Mosaic Biosciences)와 지난 2020년 파트너십을 체결해 개발했다. Tie2를 직접 활성화해 망막혈관을 안정화하는 기전으로, 기존 표준치료제(SoC) 대비 치료 효능과 지속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제니아는 지난 2022년 안과질환 바이오텍 아이바이오(EyeBio)에 IGT-427를 라이선스아웃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2024년 머크가 아이바이오를 최대 30억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머크(MSD)는 해당 ‘MK-8748(tiespectus, EYE201; IGT-427)’의 습성 황반변성(wAMD) 대상 허가 임상2b/3상을 시작했다. 머크는 연내 2번째 임상2b/3상을 시작할 예정이고, 당뇨황반부종(DME) 적응증에 대해서도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
인제니아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후속 Tie 활성화 약물 ‘IGT-303’의 임상1/2a상을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내 임상2a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제니아는 IGT-303을 만성신장질환(CKD)과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고, 안과 질환과 동일한 혈관 안정화 원리를 신장 질환에 적용한 자체 보유 후보물질이다.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머크가 주도하는 MK-8748의 글로벌 임상3상 개시와 자체 파이프라인 IGT-303의 임상2a상 진입이 맞물리며, 회사가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입할 것이며, 한국에서 시작된 원천기술로 전세계 환자의 삶을 바꾸는 글로벌 신약 탄생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니아의 핵심 경쟁력은 만성 혈관염증, 미세혈관 손상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회사의 주력 플랫폼인 ‘TIE-body’와 ‘LCIDEC’은 혈관 안정성 조절의 핵심 경로인 Tte2를 직접 활성화하는 기술에 기반한다.
기존 치료 접근법이 리간드(Ang1, Ang2)간의 균형 조절에 의존했다면, 인제니아의 기술은 리간드와 독립적으로 Tie2 수용체에 결합해 직접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혈관 내피세포를 안정화하고 혈관 장벽을 효과적으로 회복시켜, 만성 혈관염증, 미세혈관 손상을 동반한 다양한 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