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올릭스(OliX Pharmaceuticals)는 10일 스웨덴 소재 바이오텍 키투브레인(Key2Brain)과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달체 기술평가 및 기술도입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릭스의 공시에 따르면,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이번 딜의 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금액은 올릭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7억원의 100분의10 이상으로 공시사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키투브레인의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기반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과 올릭스의 CNS siRNA 후보물질을 결합한 접합체를 공동개발한다. 이를통해 CNS 조직 내 약물전달 효능, 기술적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물질평가 계약 기반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의 적합성과 효력을 확인하게 될 경우, 올릭스는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siRNA 접합체의 전세계 독점적 라이선스에 대한 옵션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옵션 행사기간은 이번 계약의 연구계획서 완료일로부터 60일이 경과하는 날 혹은 내년 3월31일까지이다.
키투브레인은 TfR을 타깃하는 단일중쇄가변부위(VHH) 항체 기반의 BBB 셔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셔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달리티로는 효소, 항체, 펩타이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올릭스는 설명했다.
키투브레인은 지난 2020년 설립된 회사로, 스웨덴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의 과학자(Scientist) 출신인 엘리사벳 쇼스트룀(Elisabet Sjöström) 박사가 설립했다. 키투브레인은 지난해 6월 이탈리아의 키에지(Chiesi)와 비공개 규모로 BBB 투과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 개발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BBB 셔틀 기술에 대한 논의를 폭넓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쇼스트룀 키투브레인 대표 겸 설립자는 “올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뇌 표적 플랫폼에 적합한 새로운 모달리티를 함께 모색하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키투브레인의 BBB 전달 기술과 올릭스의 RNAi 기술을 결합해 기존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들에게 RNA 치료제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