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제 화이자(Pfizer)가 목숨을 걸고 달려들고 있는 1개월 초장기(ultra-long-acting) 비만 에셋의 임상 결과가 첫 도출되면서, 멧세라(Metsera)를 100억달러 규모에 인수할 가치가 있었는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시작됐다.
화이자는 3일(현지시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핵심 초장기 에셋인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PF-08653944(PF’3944, 이전 MET-097i)’의 1개월 유지요법을 평가한 VESPER-3 임상2b상에서 28주차 위약대비 환자의 체중을 최대 12.3% 줄였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을 준수한 환자에게서 평가한 결과이다.
같은 6개월 시점에서 전체 환자에게 평가한 결과 PF’3944은 환자의 체중을 위약 대비 10.5% 줄였다. 참고로 일라이릴리의 GIP/GLP-1 이중작용제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는 같은 시점에서 프로토콜을 준수한 환자에 한해 체중을 위약 대비 약 13% 줄였다.
일단은 표면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효능 수치로 해석되고 있고, 향후 아밀린(amylin) 에셋과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효능 개선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이번에 위약 데이터와 부작용에 대한 결과가 제한적으로 공개됐고, 임상 중단율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기대감보다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