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심경재 HLB펩 대표(왼쪽),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
HLB펩(HLB PEP)은 자사가 보유한 암 표적 펩타이드(AGM-330)를 활용한 방사성의약품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개발을 위해 방사성 항암제 연구기업인 레이메드(RayMed)와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정밀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며, HLB펩의 펩타이드 표적 기술과 레이메드의 정밀 방사성항암제 최적화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다.
HLB펩이 개발한 AGM-330은 암세포막에서 과발현되는 뉴클레오린(nucleolin)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펩타이드 표적물질이다. AGM-330에 표지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암세포 선택적으로 접근해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방식이다. RPT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으로 암세포의 DNA를 절단해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레이메드는 방사선량측정(dosimetry) 기반 입자물리 기술과 RPT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신약 탐색기술을 결합해 방사성 항암제를 최적화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두 회사는 AGM-330 기반 표적 펩타이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RPT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HLB펩은 표적 펩타이드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며, 레이메드는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 설계와 정밀 선량측정 및 AI기반 비임상 평가를 진행하는 구조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HLB펩의 정밀한 펩타이드 표적기술과 레이메드의 선량측정 기반 정밀 방사성 항암제 최적화 플랫폼이 결합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RPT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특허물질과 플랫폼 기술력을 차세대 항암 및 항염 치료분야로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는 "HLB 그룹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들을 RPT로 전환함으로써, 차세대 항암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