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QuadMedicine)이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607.38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쿼드메디슨의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42만5000주에 대해 진행됐다. 이에 2억5813만9700주가 청약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1조93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청약까지 마무리한 쿼드메디슨은 오는 12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총 255억원의 공모자금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의 상업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CDMO 역량강화, 연구개발 및 임상 확대, 생산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IPO를 통해 쿼드메디슨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마이크로니들 적용의 효용성이 높은 분야인 백신, 골다공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의 시장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효과적인 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가 가진 마이크로니들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
쿼드메디슨은 마이크로니들 ‘분리형(S-MAP)·코팅형(C-MAP)·입자부착형(P-MAP)’으로 구성된 3대 플랫폼기술로 백신 및 펩타이드 의약품 등 다양한 제형에 맞춰 적용 및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제형설계부터 제조까지 마이크로니들 전 공정에 대해 세계 유일한 무균 자동화 기술을 내재화해 실질적인 상업화가 가능한 기업으로 시장 내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현재 쿼드메디슨은 8개 적응증에 대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중이며, CDMO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마이크로니들 MA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화장품·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해 매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