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QuadMedicine)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원~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쿼드메디슨은 오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2일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8만5000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함께 진행된다. 회사는 IPO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 동안 총 공모주식 수 170만주 가운데 70%인 119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249개 기관이 참여해 113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1%(가격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당사의 비전에 대한 공감 덕분에 좋은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미래 성장성과 더불어 글로벌 유일의 무균 자동화 기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MAP(microneedle array patch)’은 백신, 펩타이드, mRNA 등 다양한 제형과 목적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니들을 정밀하게 가공 및 사출하는 기술부터, 마이크로니들에 적합한 제형을 설계하고 최적화된 완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체계까지 모두 확보해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쿼드메디슨은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중심 사업구조로 안정적인 매출흐름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한림제약과의 CDO 계약으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는 호주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술이전 및 장비공급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 경쟁력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