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셀트리온은 이달 3일~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월드ADC 2025(World ADC 2025)’에 참가해 cMET 항체-약물접합체(ADC) ‘CT-P70’과 Nectin-4 ADC ‘CT-P7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CT-070과 CT-P71은 셀트리온이 국내 피노바이오(PinotBio)와 공동개발한 토포이소머라제1(TOP1) 페이로드 ‘PBX-7016’를 적용한 ADC 후보물질이다. 두 약물 모두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에 대한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70의 전임상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치료제인 3세대 TKI에 내성을 가진 동물모델에서 CT-P70 투여 후 세포생존율(cell viability)이 감소했고 종양성장을 저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CT-P70은 비소세포폐암 외에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항종양 효능을 유지해, 3세대 TKI 내성을 가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해 여러 고형암에서 후속 임상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셀트리온은 CT-P71이 요로상피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동물모델에서 시판 Nectin-4 ADC '파드셉(Padcev)’과 동등한 수준의 항종양 효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파드셉 내성 및 불응(refractory) 모델에서도 CT-P71이 항암활성을 유지해, 파드셉 이후(Post-Padcev) 치료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ADC 후보물질 2건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한 의미있는 성과다”며 “전임상단계에서 확인된 효능을 기반으로 임상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항체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