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로슈(Roch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경구제형의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인 ‘지레데스트란트(giredestrant)’가 ER+ HER2-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ESR1변이군에서 62%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전체환자군(ITT)에서는 44% 개선했다.
앞서 로슈는 지난달 22일 해당 임상에서 모든 환자군에서 PFS를 개선시키며 1차종결점을 달성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자세한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로슈가 발표한 2차치료제 세팅의 evERA 임상3상 결과 전체환자군 기준 지레데스트란트와 mTOR 저해제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를 병용한 환자군에서 PFS 중앙값(median)이 8.8개월로 나타나, 표준요법(SoC)인 내분비요법(ET)과 에베로리무스를 병용한 환자군 5.5개월보다 위험비(HR)를 44% 개선시켰다(p<0.0001). 기존에 SERD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ESR1변이 환자군에서 평가했을 때는 PFS 10개월로 62% 개선시킨 결과(p<0.0001)를 보였다(NCT05306340).
추가로, 분석시점에서는 데이터가 아직 미숙했지만 전체생존기간(OS)도 전체환자군에서 31%(p=0.0473), ESR1변이군에서 38%(p=0.0566)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로슈에 따르면 전체반응률(ORR) 및 반응지속기간(DoR) 등 주요 2차종결점에서도 대조군 대비 개선을 보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