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종근당(Chong Kun Dang Pharmaceutical)은 1일 바이엘 코리아(Bayer Korea)와 만성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Verquvo, 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베르쿠보의 유통, 영업,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심부전의 2차치료제로,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soluble Guanylate Cyclase) 자극제 중 처음으로 만성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종근당은 베르쿠보가 산화질소(nitric oxide)–sGC–cGMP 경로를 직접 자극해 혈관기능 개선과 심장 구조, 기능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베르쿠보의 국내 단독판매를 통해 만성심부전 치료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는 “이번 종근당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들이 베르쿠보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바이엘 코리아와 지난 2005년부터 항생제 씨프로바이(Ciprobay)와 아벨록스(Abelox)를, 지난해부터는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Kerendia)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바이엘 코리아의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제 넥사바(Nexavar)와 스티바가(Stivarga)를 국내에서 독점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만성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도 파트너십 품목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