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종근당(Chong Kun Dang Pharmaceutical)이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자체 개발 cMET 항체-약물접합체(ADC) 'CKD-703'의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CKD-703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1/2a상의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CKD-703와 면역항암제(IO) 병용요법으로 인비보(in-vivo)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식 종근당(CKD) 연구소장은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과 에임드바이오(Aimedbio)가 공동주최한 ‘제3회 ADC 컨퍼런스(ADC Conference)’에서 CKD-703의 개발 현황과 애브비(AbbVie)의 ‘텔리소-V(Teliso-V, telisotuzumab-vedotin)’와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애브비의 텔리소-V는 미세소관 저해제(microtubule inhibitor)인 MMAE를 페이로드로 사용한 cMET ADC로, 높은 cMET 과발현(high overexpression)을 보이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미국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
가속승인의 기반이 된 Luminosity 2상 결과에 따르면 텔리소-V는 높은 cMET 과발현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전체반응률(ORR) 34.6%를 기록했다. 반면 중간 cMET 발현(intermediate)의 경우 ORR은 22.9%로 효능이 낮아졌다. 참고로 높은 cMET 과발현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 시 종양세포의 50% 이상이 강한(3+) 염색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하며, 중간 발현은 종양세포의 25~49%에서 강한 염색을 나타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