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식(회사 제공)
리브스메드(LivsMed)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에서 리브스메드는 공모가인 5만5000원보다 20% 높은 6만6000원에 장을 시작해 7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20분 현재 5만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으로는 1조6289억원에서 출발해 1조7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1조3000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중 최대규모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복강경수술 시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리브스메드의 핵심은 세계 최초 상하좌우 90도(°) 다관절 원천기술이다. 기존 일자형 복강경 기구는 동작 제한으로 섬세한 수술이 어려웠고, 고가 수술로봇은 관절각도가 60~70도로 완전한 자유도를 구현하지 못했다.
회사의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251개 병원에서 638명의 외과의가 사용중이며, 46개국에서 누적 20만건의 수술실적을 가졌다. 다관절 복강경수술기구로는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 헬스트러스트(HealthTrust)와 계약을 체결해 미국내 1800개 병원과 2500개 외래수술센터 네트워크에 진입했다. 또한 미국, 독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72개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브스메드는 내년에 수술로봇인 ‘스타크(Stark)’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스타크 개발까지 성공하게 되면, 기존에 구축해둔 일반형 수술기구, 고급형기구, 카메라 시스템까지 합해 복강경수술에 있는 전체 제품영역을 커버하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합리적 가격으로 수술로봇을 대중화한다는 목표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3분기 누적매출로 346억원을 올렸으며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회사는 내년 흑자전환, 오는 2027년 고수익 구조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90° 다관절기술로 수입의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하겠다"며 "합리적 가격과 최고기술로 진정한 의료민주화를 실현하고 세계 유일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서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